아마추어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우승했다.
장유빈은 27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전가람과 연장 승부를 벌였다. 연장 1차전에서 장유빈이 보기 퍼트를 넣으며 우승했다. 아마추어 신분이라 우승 상금(1억원)은 준우승에 그친 전가람에게 전달된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아마추어 우승이다. 첫 우승은 시즌 초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나왔다. 당시에는 아마추어 조우영이 우승컵을 들었다.
4타 차 2위였던 장유빈은 1번 홀 버디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2번 홀 더블 보기와 3번 홀 보기로 흔들렸지만 4번 홀 버디에 이어 7~12번 홀 6홀 버디로 만회했다. 14번 홀 보기 이후에도 만회가 빨랐다. 15번 홀 버디에 이어 16번 홀 이글을 낚았다.
18번 홀에서는 위기가 찾아왔다. 7.18야드 파 퍼트다. 장유빈은 침착하게 홀 속으로 공을 떨구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두 선수는 18번 홀에서 연장 승부를 이어갔다. 전가람의 티샷이 벙커에 들어갔다. 장유빈의 공은 러프에 떨어졌다. 전가람은 한 번 끊어 갔다. 맨홀 위에서 스윙을 해서 그린을 노렸다. 장유빈의 공은 깃대를 넘어갔다. 두 선수는 파 퍼트를 시도했으나 지나갔다. 전가람의 짧은 보기 퍼트가 빗나갔다. 장유빈이 보기 퍼트를 성공했다. 전가람이 장유빈을 축하했다.
장유빈이 아마추어 우승 계보를 이었다. 이 대회로는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3년 우승자는 이수민이다. 이수민은 7년 뒤인 2020년 프로 출신으로 다시 우승컵을 들었다.
장유빈과 조우영은 오는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골프 남자부에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는 임성재, 김시우와 팀을 이룬다.
장유빈은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성적으로 금메달을 거머쥐겠다"고 다짐했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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