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기아포럼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2023 챔피언스 로스앤젤레스' 결승전에서 이블 지니어스(이하 EG)가 페이퍼 렉스(이하 PRX)를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G. /발로란트 플리커 |
1세트 스플릿에서는 EG가 13-10으로 이겼다. EG는 수비 진영에서 PRX의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 속공 위주 PRX가 오퍼레이터가 뜬 이후 템포 조절을 통해 상대를 혼란에 빠뜨린 한편 메인 클리어에 실패한 EG는 정보를 얻지 못한 채 손해를 보는 라운드가 이어졌다.
분위기는 후반에서 반전됐다. EG '데몬원'이 불리한 상황에서 상대 주요 전력들을 끊어주면서다. 기세를 탄 EG는 스파이크 설치 시도 9회 중 모두를 성공하는 등 짜임새 있는 공격 운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PRX '썸씽' 일리야 페트로프. /발로란트 플리커 |
2세트 어센트는 PRX가 13-11로 승리했다. 레이나와 하버, 바이퍼 요원을 활용한 PRX 특유의 공격 전개가 견인한 동시에 퍼스트 킬 15회를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엔트리 싸움에서는 PRX '썸씽'이 EG '데몬원'보다 에임 우위의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하버의 만조와 바이퍼 독성 연기 등 스킬이 적재적소에 사용되며 EG의 시야를 차단했다.
3세트 바인드에서는 EG가 13-5로 압도했다. EG는 수비 진영에서 체임버의 랑데부 변수를 활용해 PRX 발을 묶었으며, EG '조그모', '콤', '에단' 등이 미니게임에서도 승리했다.
PRX는 공격이 다소 급했으며, '다바이'가 선택한 스카이의 인도하는 빛 등을 활용한 난전에서 패하며 공격 활로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양 팀은 퍼스트 킬과 절약왕 횟수가 동일했지만, 트레이드와 교전에서 EG가 득점을 많이 하면서 일방적인 스코어가 나왔다.
챔피언스 결승전 무대. /발로란트 플리커 |
4세트 로터스에서도 EG가 13-10으로 웃었다. 공격 진영에서는 PRX '징'과 '썸씽'이 공격 속도를 올리며 EG를 흔들었다. EG '콤'은 고군분투 했지만 스코어는 5-7로 PRX가 앞서나갔다.
공격 진영이 되자 전세가 완전히 뒤바꼈다. B사이트를 집요하게 공략한 EG는 '조그모'가 레이즈의 대미 장식을 어려운 각도에서 성공시킨 동시에 '데몬원'의 견고한 에임이 팀의 활기를 불어넣었고 결국 역전에 성공, 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EG '포터' 크리스틴 치 감독은 "이기지 않아도 행복할 것 같았는데 지기도 싫은 이상한 아침이었다"며 "연습도 새벽 4시까지 하고 포기하지 않았던 게 우승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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