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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4강행을 바라봤던 한국 남자배구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이란 우르미아 알가디르 경기장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아시아선수권대회 6강전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1-3(25-21, 22-25, 26-28, 18-25)으로 패배했다.
대표팀의 주포인 정지석(20득점)과 허수봉(15득점)이 35득점을 합작하면서 분전했지만,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중국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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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꺾고 6강전에 오른 한국은 1세트를 따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중국에 2세트를 내준 한국에게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역시나 3세트였다. 20-16으로 앞선 한국은 중국의 높이에 열세를 보이면서 23-22까지 쫓겼고, 결국 동점을 허용하면서 듀스 접전으로 접어들었다.
세 차례의 듀스 접전 끝에 웃은 건 중국이었다. 중국은 26-26에서 장관화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고, 1점 차에서 공격을 시도한 정지석이 범실까지 기록하면서 그대로 3세트가 마무리됐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3세트 승리로 주도권을 잡은 중국은 4세트 경기 초반부터 한국을 압도하면서 점수 차를 크게 벌렸고, 일찌감치 20점 고지를 밟으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한국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패배를 확정했다. 황승빈 대신 황택의를 세터로 투입한 것도 이렇다 할 효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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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은 모든 면에서 중국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공격 득점과 서브 득점은 각각 46-53, 1-4였고 블로킹 개수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5개, 16개로 무려 3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결국 높이가 두 팀의 승패를 결정한 셈이다. 여기에 중국(29개)보다 많았던 한국(36개)의 범실 역시 승부에 영향을 줬다.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26일 대만과 5-6위 결정전을 치르는 가운데, 중국-이란, 일본-카타르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4강에서 맞붙게 됐다.
사진=AVC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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