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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한껏 들뜬 모습으로 현장을 찾으며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숙소 위치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라인 강을 건너야 쾰른메세를 올 수 있는 관람객 경우 라인강 초입부터 쾰른메세 주차장까지 꽉 막힌 도로를 마주해야 했다. 차로 5분 거리임에도, 1시간을 대기해야 주차가 가능했다.
쾰른메세 내 홀에서 홀로 이동하는 거리 또한 제법 긴 편이다. 잘못 나가면 때때로 길이 막힌 구간도 있어서, 제대로 마음 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1시간을 잃어버리기 쉽다.
예컨대, 한국의 코엑스는 어디로 가든 결국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쾰른메세는 목적지를 정확히 짚고 가지 않으면 계속해서 제자리를 돌 수밖에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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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에서도 푸드 트럭이 운영되곤 하지만,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사실상 벡스코 바깥으로 나가야 푸드 트럭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휴식을 원하는 이용자에게 접근성이 좋지는 않은 편이다.
이처럼 이용자들이 다 함께 모여 편히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적 공간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면, 푸드트럭은 물론 지스타가 가져야 할 커뮤니티적 성격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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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도 있긴 있었지만 사실상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넷플릭스 부스가 다양한 독점작들을 활용한 콘텐츠를 현장에서 선보인 게 더 화제가 될 정도였다.
게임스컴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특징은 바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실종이었다. 그나마 발견한 타이틀로는 레벨인피니트가 비공개 부스에서 선보인 ‘타리스랜드’ 정도였다.
다시 말하자면, 이번 게임스컴은 액션 게임의 전성기 중 한 장면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대부분 정통 액션부터 하이 스피드 액션까지, 콘솔이나 게임패드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곳곳에 즐비했다.
하이브IM이 서비스하는 플린트 개발작인 역할수행게임(RPG) ‘별이되어라2:베다의기사들’(영문명 ASTRA) 역시 게임패드 플레이를 지원해, 글로벌 이용자들이 벨트스크롤 액션 특유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라비티도 출시를 준비 중인 콘솔 신작을 다수 출품했다.
특히 중국 게임사이언스가 선보인 액션 게임 ‘검은 신화:오공’은 비즈니스 데이였던 지난 23일(현지시각)에도 1시간을 넘게 대기해야 플레이가 가능했다. 오늘(24일) 관람객이 한창 몰아친 피크 시간에는 대기 예정 시간이 3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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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천장에 걸려있는 게임 광고들은 대부분 중국 게임 광고다. 호요버스부터 화웨이 앱스토어까지, 이 광고들만 보면 독일 게임스컴이 아니라 중국 게임쇼 ‘차이나조이’가 아닌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길을 걸어가거나 홀에서 각 게임사 부스로 진입할 때도 역대 최대 규모 부스에 걸맞게 중국 게임사의 존재감은 상당히 두드러졌다.
현장에서 만난 한 게임사 고위 관계자는 “게임 개발자가 어려질수록, 이들은 게임을 사랑해서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기 보다는 직장인 마인드로 다니더라”며 “국내 게임사들, 특히 중소 게임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어다주는 MMORPG를 포기할 수 없는 심정은 알지만, 이런 해외 게임쇼를 직접 보면 이용자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바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수장부터라도 마인드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며 “장르 다변화 게임들이 한국에서도 갈수록 많아지는 추세인 만큼, 각 사 임직원 모두 글로벌 이용자를 직접 만나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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