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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원작 매력 모바일에 담았다”… ‘워크래프트 럼블’ 소프트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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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S 장르 타워 오펜스 스타일

필리핀 단기 테스트 시작으로

수 개월 안에 지역 확대 예정

11월 블리즈컨에서 공개 전망

원작 캐릭터 미니어처로 변신

70여개 임무·전투서 전술 펼쳐

1인·협동·PvP 모드 등 체험

스포츠월드

지난해 5월 블리자드가 자사의 유명 게임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기반해 제작중이라고 발표한 첫 모바일 게임 ‘워크래프트 럼블’(Warcraft Rumble)이 마침내 일부 지역이긴 하나, 일반 대중을 만난다.

워크래프트 럼블은 모바일 실시간 수집형 전략 게임(RTS) 장르에 속한다. 몰려오는 적을 공격하면서 영지나 목표를 지켜가는 타워 오펜스 스타일의 게임이다. TV와 유튜브 등에서 각종 CF 영상으로 한 번쯤 접해봤을 법한 장르다. 이 시장은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이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몇몇 아류작이 출시됐지만 소비자들의 손가락은 결국 클래시 로얄로 수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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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럼블은 특별한 임무에서 전투를 벌이면서 전술적 역량을 발휘해 승리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블리자드는 당초 2022년 발매 계획을 수정해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자체 게임 축제인 블리즈컨에서 워크래프트 럼블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최근 필리핀에서 단기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고, 향후 수 주 또는 수 개월 안에 대상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특정 지역에서 게임성과 운영·안정성을 점검하는 사전 서비스인 소프트 론칭(Soft Launching)의 일환이다. 이 시기 동안 워크래프트 럼블 개발진은 최종 마무리 작업에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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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럼블은 특별한 임무에서 전투를 벌이면서 전술적 역량을 발휘해 승리해야 한다.


워크래프트 럼블은 2022년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로 처음 소개됐다. 블리자드는 제작을 이어가면서 명칭을 간결하게 줄였다.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거쳐 참가자들의 의견과 평가를 수집·반영해 완성도 역시 상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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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로 변신한 워크래프트 속 캐릭터


워크래프트 럼블의 진행 방식은 간단하다. 우선, 3등신 미니어처로 변형된 워크래프트 속 영웅과 악당으로 병력(덱)을 짠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 그롬마쉬 헬스크림 등 워크래프트를 상징하는 65종의 캐릭터가 앙증맞은 미니어처로 변신한다. 이후 특별한 임무에서 전투를 벌이면서 전술적 역량을 발휘하는 게 골자다.

70여개 임무로 구성된 싱글(1인) 플레이어 캠페인이 이용자를 기다린다. 여기에 제3자와 협동해 난이도 높은 임무를 공략할 수 있고 PvP(이용자와 시스템 대결) 모드로 멀티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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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속 전설의 영웅으로 부대를 편성한다.


임무마다 고유한 도전 과제를 안고 있어서 이를 효율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미니어처 병력을 편성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연속으로 도전 과제를 수행하면서 던전도 공략할 수 있다. 길드에 가입하면 함께 모험하고 협동하면서 별도 보상을 얻는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사장은 “참신하지만 워크래프트 특유의 매력은 그대로 담아 모바일로 구현하게 됐다”며 “워크래프트 럼블이 선사하는 ‘즐거운 혼돈’의 재미를 직접 만끽할 날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워크래프트는 인간 얼라이언스와 오크 호드의 대립을 그린 판타지 게임이다. 1994년 11월 23일 시판된 처녀작 ‘워크래프트: 오크와 인간’부터 ‘워크래프트3’까지 나왔다. 2004년에는 워크래프트에 기초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라인업을 수직 확대했다. 2022년 11월 29일 공개된 아홉 번째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이 가장 최신작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20년이 흐른 지금도 ‘MMORPG 장르의 바이블’로 불리면서 막강한 팬덤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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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시리즈와 연계한 소설이나 만화, 코믹스도 총 30여종에 달하고, 2016년에는 워크래프트를 원작으로 한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으로 두터운 팬덤을 재차 확인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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