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시즌까지 재계약
지난 4월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도로공사 스포츠단 사무실에서 김종민 감독이 본지와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 /이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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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2016년 도로공사 지휘봉을 잡은 이래 2017-2018시즌 도로공사의 창단 최초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2019-2020시즌엔 꼴찌(6위)로 처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2021-2022시즌엔 팀 최다연승(12연승)을 달리고 2위로 올라서며 부활했다.
지난 4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리버스 스윕 우승을 달성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김종민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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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선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에 2패 후 3연승이라는 대역전 우승을 일궈 두 번째 축배를 들었다. 마지막 5차전은 시청률 3.4%를 기록해 역대 프로배구 V리그 경기 최고 시청률을 찍기도 했다. 당시 그는 본지 인터뷰에서 “팀 우승에 대한 감독의 지분은 0%일 수도 있고 100%일 수도 있습니다. 챔피언 결정전 때 제 역할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봐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덕분이죠”라고 자세를 낮추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도로공사 구단은 “창단 후 V리그 우승을 두 차례 달성하고 뛰어난 선수단 관리 능력으로 팀이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성과를 높이 평가해 김 감독과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의 재계약 소식을 알리는 포스터. /한국도로공사 배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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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도로공사 감독으로 선임된 김 감독이 2025-2026시즌까지 계약 기간을 채우면 무려 10년간 도로공사를 지휘해 이정철(63) 전 IBK기업은행 감독의 재임 기간(2010∼2019년)을 뛰어넘어 역대 여자 프로배구 최장기간 재임 감독으로 등극할 수 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저를) 믿고 좋은 (조건을) 제시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도로공사만의 배구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배구 2023-2024시즌은 오는 10월 14일에 막을 올린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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