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전국서 추모 물결 (CG) |
(전국종합=연합뉴스) 일제강점기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간 소녀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다.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대구 중구 오오극장에서는 현대무용가 등 예술가들이 참여한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기념식은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경남에서는 '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경남도가 주관한 기념행사가 김병규 경제부지사, 최학범 도의회 부의장, 피해자 지원 단체 활동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경남도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일본군 피해자 기림일 관련 조례를 제정, 이듬해부터 올해로 8회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 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지난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대학생과 청소년, 청년 네트워크인 제주평화나비 주최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제주평화나비는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여전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실을 외면하고 역사를 부정, 왜곡하며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단체는 "피해 생존자들이 직접 일본의 사죄받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통해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해야 하며, 일본과 한국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평화 구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에서는 시와 자치구가 주관하는 추모행사가 시·구청 광장 등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 각각 열렸다.
광주시는 지역 내 생존 피해자가 없고, 참여 단체도 없다는 이유로 올해 기념행사를 취소하기로 했으나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일자 식순을 축소해 치렀다.
인천에서는 인천평화의소녀상시민위원회가 부평구 부평공원 일원에서 오후 6시부터 기념식과 추모 공연을 연다.
위원회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 인천아트플랫폼 광장에서 '인천평화축제'를 개최해 각종 포럼과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연 이준영 전지혜 정회성 황수빈 기자)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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