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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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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 김주형,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2R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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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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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재

임성재와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를 달렸습니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둘째 날까지 나란히 8언더파 132타를 쳤습니다.

단독 선두인 루커스 글로버(10언더파)와 두 타 차, 2위 조던 스피스(9언더파·이상 미국)와는 한 타 차입니다.

이 대회는 정규 시즌을 페덱스컵 상위 70위로 마친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이 대회를 마치면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이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진출합니다.

이후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오직 30명만이 올라 페덱스컵 우승자를 가리는 구조입니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열지수(Heat Index)가 섭씨 43.8도(화씨 111도)에 육박해 많은 선수가 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1라운드를 공동 15위로 마쳤던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몰아쳤습니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임성재는 11번 홀(파3)과 12번 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15∼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고, 이후 3번 홀(파5)과 8번 홀(파3)에서도 1타씩 줄였습니다.

17번 홀에서는 침착하게 4.6m 버디 퍼트를 떨어트렸고 8번 홀에서는 12.4m 밖에서 시도한 칩샷이 홀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임성재는 이날 드라이브 정확도(78.57%), 그린 적중률(77.78%)에서 모두 공동 9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물오른 샷감을 과시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오늘 전체적으로 다 잘 됐다"며 "티샷이 잘 되니까 세컨드샷을 편하게 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퍼트 몇 개를 놓친 것"이라고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이렇게 더운 날씨에서 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정신을 차리기가 쉽지 않을 정도"라면서도 "더운 날씨를 좋아하는 편이다. 몸이 빨리 잘 풀려서 거리도 많이 나오고 스윙도 유연해진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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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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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1번 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빠졌을 때는 곧바로 그린에 올려놓으며 2온 2퍼트로 파를 지켰습니다.

김주형은 이날 스크램블링을 5차례 선보이는 위기관리 능력으로 보기를 한 번도 적어내지 않았습니다.

스크램블링은 정규 타수 안에 공을 그린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파, 버디 등을 기록하는 것을 말합니다.

김주형은 "날씨가 정말 더워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며 "아깝게 안 들어간 퍼트가 몇 개 있었고, 페어웨이에서의 좋은 포지션을 좋은 스코어로 연결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고 복기했습니다.

전날 바지 끝단을 접어 올린 패션으로 주목받은 김주형은 "사람들이 웃고 놀리는 것이 신경 쓰였지만, 오늘도 (날씨가 더워) 그렇게 했다"며 "내일은 어떤 색의 바지를 입을지 고민해볼까 한다"고 재치 있게 말했습니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나란히 합계 5언더파로 공동 18위에 자리했습니다.

선두 글로버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몰아치는 맹타로 스피스를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습니다.

글로버는 지난주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를 112위에서 49위로 끌어올려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2위 스피스는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로 보기 6개, 버디 4개를 묶어 이날 2타를 줄였습니다.

세계 랭킹 1,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똑같이 합계 7언더파 공동 8위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세계 3위 람은 공동 51위(이븐파)로 주춤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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