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컷탈락 없이 1∼3차전
1, 2차전 우승포인트 2000점 걸려
페덱스컵 최종순위 뒤집기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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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정규시즌의 대장정을 마치고 플레이오프(PO)에 들어간다.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이 열린다.
7일 끝난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나선다. 컷 탈락이 없는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상금 360만 달러(약 47억4000만 원)와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2000점을 획득한다. 상위 50명이 출전하는 2차전 BMW 챔피언십, 상위 30명만 초대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대회마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 욘 람(3320점)과 70위 벤 그리핀(617점)이 2703점 차이인데 PO 1, 2차전엔 각각 우승 포인트 2000점이 걸린 만큼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하다.
한국 선수 중에는 14위 김주형, 18위 김시우, 32위 임성재, 37위 안병훈이 PO 무대를 밟는다. 지난달 24일 오른 발목 부상에도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했던 김주형은 지난해 자신이 투어 첫 승을 거둔 윈덤 챔피언십 출전까지 포기하며 PO에 초점을 맞췄다. 윈덤 챔피언십 공동 2위, 지난달 스코틀랜드 오픈 공동 3위를 한 안병훈도 막판 상승세에 기대를 건다. PGA투어는 8일 1차 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안병훈을 15위에 올렸다. 임성재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인 공동 2위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김시우는 2016년부터 8년 연속 PO에 나선다. 파워랭킹 1위로는 시즌 4승을 거둔 욘 람이 꼽힌다.
한편 PGA투어는 현행 시즌제(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진행)에서 단년제로 바뀌는 2024년 일정을 공개했다. 1월 더 센트리를 시작으로 정규시즌 36개 대회가 열린다. PO 3개 대회까지 더하면 9월 초 일정이 끝난다. 총 상금 2000만 달러(약 263억 원) 이상인 시그니처 대회도 8개 열리는데 이 중 5개 대회는 컷 탈락이 없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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