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셀린 부티에가 30일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뒤 프랑스 국기를 몸에 두른 채 트로피를 들고 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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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계 프랑스 골퍼 셀린 부티에(30)는 30일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최종 라운드 내내 넉넉한 격차로 선두를 유지하며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친 부티에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8언더파)을 6타 차로 제치고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2억7800만원)다.
이번 대회는 올해 프랑스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로, 프랑스 선수는 부티에를 포함해 4명 출전했다. 세계 랭킹 15위 부티에는 L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챔피언 중 프랑스 선수는 1967년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캐서린 라코스테와 2003년 셰브론 챔피언십(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파트리샤 뫼니에-르부에 이어 부티에가 3번째다.
셀린 부티에가 30일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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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태어난 부티에는 부모가 모두 태국 출신이다. 7세 때 아버지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미국 듀크대 재학 시절 세계 아마추어 랭킹 1위에도 올랐다. 2019년 ISPS 한다 빅오픈에서 부티에는 자신의 LPGA 투어 첫 우승이자, 프랑스 출신으로는 16년 만의 LPGA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2021년 숍라이트 클래식과 지난 3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김아림이 버디 5개, 보기 3개로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3위(7언더파)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김수지가 공동 9위(5언더파), 고진영과 김효주, 지은희, 박민지가 공동 20위(2언더파)로 마쳤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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