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만가구 영향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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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고속도로 근처에 위치하는 3기 신도시의 도로 교통망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또 신도시 교통망 차질뿐만 아니라 하남시가 추진하는 기업단지도 사업 추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뉴스1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2021년에 작성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주변에 위치한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과 남양주 왕숙의 광역교통대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교산은 고속도로 노선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왕숙 역시 고속도로에서 10㎞ 정도 떨어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남 교산지구에는 2028년부터 649만㎡에 3만2000호, 남양주 왕숙지구에는 1134만㎡에 6만6000호의 신규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인구는 교산지구가 8만명, 왕숙이 16만여명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이 수도권 동남권의 주요 간선도로망을 형성하고, 수도권 제1순환선 및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산 신도시의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으로 본 노선의 시급한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도도 국도6호선의 상습 정체를 개선하고 분절돼 있는 도로축을 연결하기 위해 이 사업의 추진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교산지구의 서쪽에 위치하게 될 상사창IC에 대해서는 서울 남부도심으로 접근하는 중요한 진출입시설로 기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속도로가 완공(원안 기준)되면 교산 신도시에서 SRT 수서역까지는 기존 34분에서 22분으로 12분가량 시간이 단축되고, 서울아산병원까지도 기존 21분에서 15분으로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양평군에서는 SRT 수서역까지 기존 71분에서 35분으로 36분의 시간이 단축되고, 서울아산병원까지도 기존 47분에서 28분으로 19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남시도 최근 고속도로 백지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서울~양평고속도로는 3기 신도시인 교산 신도시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으로 광역 교통량 처리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한 상산곡 기업이전단지 추가 개발 요인도 있어 고속도로를 건설하지 않을 경우 교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 심각한 차질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속도로 추진이 어려울 경우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신규광역도로 계획 추가 수립, 신규광역도로 개통 시점은 교산 신도시 입주 전 추진해 '선교통, 후입주'라는 3기 신도시 정책 목표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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