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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 응시하는 고진영
고진영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컷 탈락의 아픔을 씻고 시즌 3승 사냥에 나섭니다.
고진영은 14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합니다.
올해 이미 두 차례 우승을 따냈고 세계랭킹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고진영이지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에 합류하지 못하고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하락세를 멈춰 세우는 게 급선무입니다.
1984년 시작한 다나오픈은 한국 선수 '텃밭'입니다.
박세리가 무려 5차례나 우승했고 김미현, 이은정, 최나연, 유소연, 최운정, 김인경, 김세영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 지역 날씨가 한국의 전형적인 여름 날씨와 흡사하고 코스 레이아웃도 익숙한 덕분에 한국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박세리는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정작 고진영은 이 대회에는 올해가 첫 출전입니다.
2018년 LPGA투어에 뛰어든 고진영은 작년까지는 대회 출전 계획을 짤 때 번번이 이 대회가 빠졌지만, 올해는 LPGA투어 대회 일정에 변화가 생기면서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에서 처음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홀인원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전인지와 2019년 이 대회 챔피언 김세영, 그리고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는 유해란도 우승 사냥에 가세했습니다.
최혜진, 김아림, 최운정, 신지은, 박성현도 출전합니다.
최운정은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9위가 된 앨리슨 코푸즈(미국)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작년 챔피언 가비 로페스(멕시코)는 타이틀 방어에 나섭니다.
이 대회에서 두 번(2014년, 2016년) 정상에 올랐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린시위(중국) 등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슈퍼루키'로 대접받는 로즈 장(미국)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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