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한국인 성노예 여자들”...U-17 아시안컵 공식 계정에 등장한 ‘위안부 조롱’ 댓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서경덕이 공개한 댓글 사진(오른쪽). 서경덕 교수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운영하는 공식 SNS 계정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댓글이 달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시안컵 온라인 계정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댓글이 달린 것과 관련해 AFC 측에 항의했다”고 5일 밝혔다.

서 교수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국 성노예 여자들’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은 다수의 댓글이 달려있었다. 다만 댓글을 쓴 이들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일보

서경덕이 공개한 댓글 사진. 서경덕 교수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당 댓글은 지난 2일(현지시간) 태국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일본에 0대 3으로 패한 뒤 AFC 측이 올린 글에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일본의 극우 누리꾼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신성한 스포츠 행사에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조롱하는 댓글을 삭제하고 몰상식한 축구 팬들의 계정을 반드시 차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위안부 관련 영상을 첨부하며 “AFC도 아시아의 역사를 직시하고,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