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교육·연구 시설…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으로 급물살
충남대 정문 |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산업동물 진료와 수의·축산 교육, 동물용 의약품 연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충남대 산업동물의료원이 2027년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전망이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대는 내포신도시 산학시설용지 1만6천596㎡에 2027년까지 부속 연구시설을 설립하기로 했다.
특화시설로 경제·산업동물병원, 글로벌 수의·축산 교육연구센터, 동물용 의약품 연구센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산업동물은 가축농가에서 기르는 소·말·돼지·염소·사슴·닭·오리 등을 말한다.
도는 오는 9월 국립학교 설치령이 개정되면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설치령은 충남대 소재지를 대전으로 제한해 충남에 부속시설을 설치하기 어렵다.
내포신도시 |
설치령이 개정되면 총장이 교육부 장관과 협의를 거쳐 주된 위치 외 지역에도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충남대는 이날 충남도서관에서 '충남산업동물의료원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이규필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인수 공통·재난형 동물 감염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산업동물 수의사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람과 가축이 함께 걸리는 질환은 약 300종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산업동물 수의사 양성기관은 서울대 평창캠퍼스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한 곳에 불과하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가축 사육 밀집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충남에 전문 시설이 조속히 설치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도내 돼지 사육두수는 227만3천307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젖소는 6만7천280마리로 전국 2위, 닭 2천868만2천469마리로 3위, 한육우는 46만2천814마리로 4위다.
충남산업동물의료원 설립 정책토론회 |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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