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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신도시 이모저모

첫 내집마련 경기도서 최다…"서울은 너무 비싸 신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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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생애 첫 주택매매 1만건 돌파
올들어 급매물 거래 상승세 뚜렷
"경기도, 서울 집값 반등 따라가
신도시는 자족기능 갖춰 수요↑"


파이낸셜뉴스

#.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9일 신고 기준 1만44건으로 1만건을 돌파했다. 2021년 8월(1만3512건) 이후 21개월만에 1만건을 다시 넘어선 수치다. 거래량 1만고지 재탈환의 주된 동력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들이다.

경기도에 첫 내집마련 매수세 유입이 늘고 있다. 지난달뿐 아니라 올해들어 이같은 추세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에 비해 저렴한 급매물이 여전히 거래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파이낸셜뉴스가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이 완료된 집합건물 중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는 수도권의 경우 6만81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5개월(2022년 8월~12월) 5만9663명보다 14.2%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경기도가 20%이상 늘어나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울은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 등) 매수자가 직전 5개월 1만2104명에서 올 1~5월 1만1308명으로 6.5% 감소했다. 같은기간 인천은 1만658명에서 1만798명으로 1.3%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경기도는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가 3만6901명에서 4만6011명으로 24.7% 급증했다. 월별 집합건물 생애 첫 매수자역시 3월 1만1233명으로 1만명을 넘어선 이래 4월(1만2433명), 5월(1만58명) 등 3개월 연속 1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올해 들어 직전 5개월보다 줄어든 것은 급매물 소진 영향이 컸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해 말 바닥을 확인한 이후 반등세로 돌아섰다. 시세보다 싼 급매물도 빠르게 소진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경기도의 경우 실거래가 기준으로 지난해 아파트값이 23% 폭락하는 등 서울보다 더 빠졌다"며 "MZ 세대를 중심으로 이에 따른 반말 매수세가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집값이 서울이 먼저 반등하고, 이후 시차를 두고 경기도가 따라 가고 있다"며 "서울보다 싼 급매물이 많다는 것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자문 대표는 "서울 집값이 비싸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도로 수요자들이 더 밀려나고 있는 것 같다"며 "신도시이면서 자족기능을 갖춘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경기도 지역에서 급증한 것으로 볼 때 이들이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국 생애 첫 주택 매수가 가운데 10명 중 5명 이상은 수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2년 8월~12월 전국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10만6794명 중 55.9%인 5만9663명이 수도권이었다. 올해 1~5월 역시 전국 생애 첫 주택 매수자(12만8076명) 가운데 53.2%인 6만8117명이 수도권이다. 생애 첫 매수자는 거래신고 후 소유권 이전등기를 신청한 수치다. 계약체결 후 30일 내에 신고하는 매매 거래량과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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