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맥카티, 7월 초 재검진…박종훈이 선발 로테이션 합류

▲ SSG 선발투수 박종훈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마운드 구상에 변화를 꾀합니다.

올 시즌 최다승 투수 커크 맥카티가 7월 초에 재검진을 받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는 박종훈이 선발로 등판합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오늘(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맥카티는 7월 5일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전완근(팔꿈치에서 팔목 사이의 근육) 부상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선수가 확신을 가지고 등판하고 싶어 한다. 재검진 결과와 맥카티의 심리적인 상황을 보고서 다음 등판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왼손 투수 맥카티는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2.52로 사실상 1선발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전완근 통증을 느꼈고 2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습니다.

신체적으로는 거의 회복했지만, 김원형 감독은 맥카티가 심리적으로도 회복할 때까지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28일 LG전은 기존 로테이션상 맥카티가 등판해야 할 경기였습니다.

김원형 감독은 부진에 시달리다가 지난 15일 2군으로 내려간 잠수함 투수 박종훈을 1군에 불러올려 이날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박종훈은 올해 1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부진했고,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7.71(7이닝 7피안타 볼넷 10개 6실점)로 고전했습니다.

김원형 감독은 "맥카티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면 박종훈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더 줄 생각이었다"며 "오늘 박종훈의 투구 내용을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당분간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 김광현, 오원석, 이건욱, 박종훈으로 선발진을 구성합니다.

SSG 신인 투수 송영진은 33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고, 27일 LG전에서 공 46개(2이닝 3피안타 3실점)를 던진 이기순이 2군으로 향했습니다.

송영진은 2군으로 내려가기 전 두 차례 구원으로, 6차례 선발로 등판했고, 올 시즌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5.52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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