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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삼성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신속 예타…원희룡 “사업기간 2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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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반도체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일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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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기간을 3분의 1 단축시키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국가산단 제3차 범정부 추진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그린벨트, 농지 등 주요 입지규제에 대해 사전 협의를 이미 완료했다”면서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와 각종 영향평가 사전컨설팅에 곧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용인시 남사읍 710만㎡(215만평)에 300조원을 투자해 204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라인으로, 착공 목표 시기는 2026년 말이다.

우선 정부는 착공 이후 7년가량 소요되는 부지조성 공사 사업기간을 5년으로 단축시키기로 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 속에 우위를 점하려면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기 구축, 경쟁국보다 선제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반도체는 국가 산업 경쟁력 및 경제 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원 장관은 “지난 3월 국가산업단지 발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강조한 것은 산업단지의 속도감 있는 조성”이라며 “메모리반도체 생산에 편중된 기존의 산업 생태계를 시스템반도체까지 확장해 고부가가치 분야로 키워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용인 반도체 산단의 조기 완공을 위해 그린벨트와 농지 등 입지규제 사전 협의와 예비타당성조사 신속 통과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산업부, 환경부와 손잡고 반도체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한편, 경기도를 통해 시·군·구 협력을 끌어내는 등 정부와 지자체가 ‘원팀’을 이뤄 산단 조기 완공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가동을 위해서는 2030년 말까지 0.4GW(기가와트)의 전력이 우선 필요하며, 삼성전자가 5개의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2042년에는 7GW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산업용수도 마찬가지로 2030년 말 가동을 위해서는 일 30만t을 시작으로 2042년까지 일 65만t 이상이 확보돼야 한다.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의 인력이 출퇴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접 도로망 확보 등 정교한 교통 계획 수립도 필요하다.

이에 원 장관은 이어 “반도체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면서 “경기도도 정부와 원팀이 되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에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와 용인시, 삼성전자도 신속한 산단 조성을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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