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닌성·홍옌성 등 5개 지방성과 ‘UGPP’ 양해각서
신도시 조성·인프라 구축 등 도시개발 협력 강화
“국내 기업의 베트남 투자·해외 진출 기반 마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북부의 대표적인 5개 지방성과 함께 스마트 신도시, 공공인프라 구축 등 도시 개발 협력에 나선다.
LH는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박닌성·타이빙성·타잉화성·하이즈엉성·흥옌성과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GPP)’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UGPP는 한국과 베트남이 신도시 조성, 산업단지 개발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해 베트남의 새로운 도시모델을 세우는 G2G 기반 도시개발 협력 플랫폼이다. 도시 개발 이익은 사회주택 등 공공사업으로 환원해 재투자되며 사업 과정에서 한국기업 참여를 유도해 해외건설 수주도 지원할 수 있다.
LH와 베트남 5개 지방성은 이번 협약에 따라 스마트 신도시, 산업단지 및 공공인프라 등 정책수립부터 도시 개발까지 포괄적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특히 새로운 도시모델로 발굴된 스마트 신도시, 산업단지 등 개발사업 추진 시에는 한국기업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 유무상 공적개발 원조사업을 적극 활용한다.
LH는 이를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KEXIM) 등과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국토교통부와 협력할 예정이다.
LH는 UGPP를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된 양국의 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UGPP를 통해 베트남에 K-신도시를 수출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및 베트남과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켜 한국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만들어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이번 협약대상인 흥옌성 지역에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는 내년초 가동을 목표로 현재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 1차 일반공급을 시작으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 산업단지 2차 일반공급은 6월말 시행될 예정이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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