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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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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13조 신도시사업 재개 한화 공사비 갈등 곧 해결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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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에서 알 그라이리 이라크 무역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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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가 13조원대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화 건설 부문이 이라크 정부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비 미수금 문제도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아티르 다우드 살만 알 그라이리 이라크 무역부 장관은 한국·이라크 공동위원회에 참석한 후 기자단과 만나 "수일 내로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문제가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돼 다른 프로젝트와 함께 재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스마야 프로젝트는 이라크 정부가 전후 복구로 추진하는 '국민주택 100만가구 건설 사업'의 첫 발주 공사다. 한화 건설 부문은 2012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와 2015년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수주 금액만 총 101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측이 한화에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자 한화는 지난해 10월 NIC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한화와 NIC는 올해 1월 사업 재개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라크 무역부 장관이 언급한 내용처럼 추후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 정부와 이라크는 그동안 중단됐던 공동위를 6년 만에 개최했다. 공동위에서는 인프라스트럭처, 교통, 항공 등의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알 그라이리 장관은 "지불 방식과 기한이 늦어지는 문제는 조만간 완전히 해결돼 앞으로 이라크에서 더 큰 신도시 사업이 발주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해외 건설 수주가 부진한 것과 관련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정상급 외교가 진행 중"이라며 "올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유신 기자 /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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