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재개, 한·이라크 공동위
내달 2일 재계약 협의 완료 합의
(주)한화 건설부문이 공사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진=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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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바그다드 인근에 주택 약 10만호와 사회기반시설 등을 지어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사대금만 101억2000만달러(약 13조원)에 이른다. 2012년부터 진행돼 왔지만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측이 우리 건설사인 한화건설에 공사비를 미지급하는 등 계약을 위반하면서 지난해 10월 29일 계약이 해지됐다. 10년간 진행한 공사 미수금만 8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1월 사업재개합의문(MOA) 서명 완료 후 사업재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이라크 측의 자금 조달 문제 때문에 협의가 지연되고 있었다. 이번 공동위 개최를 통해 내달 2일 재계약 협의를 완료하기로 합의하면서 그동안의 지지부진한 상황을 종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올 초 원팀코리아의 이라크 방문으로 공동위를 다시 가동할 수 있었다. 이라크가 더 발전해 나가는데 우리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공동위는 양국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과 같은 인프라 구축 등을 성사시켜 양국 관계의 큰 발전 이뤄왔다. 이라크의 발전 계획을 포함해서 한국과 이라크 간 이미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더욱 잘 진행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국토부 장관과 이라크 무역부 장관이 수석대표인 한·이라크 공동위는 1984년부터 2017년까지 8차례에 걸쳐 열렸으나 2017년 이후 이라크 정세 불안 등으로 개최하지 못해 이번에 6년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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