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통령실에 교육개혁 추진 과정을 보고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 수능 시험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별도 지시를 함께 전했습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고,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대통령이 수능 출제를 직접 언급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수능을 5개월 앞두고 나온 이 같은 지시에, 당장 교육 현장과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올해 수능이 '물수능'이 되는 거냐는 전망부터, 사실상 킬러 문항이 나오지 않으면,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그러자 4시간 뒤 이 장관의 브리핑 내용을 대통령실이 직접 수정해 공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배제해야 한다고 한 데 이어,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대학 전공 수준의 문항을 수능에서 출제하면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는 겁니다.
또 교육당국이 사교육 산업과 한 편이냐고 질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또 한번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수능의 난이도를 언급한 게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라는 언급을 추가로 공개하며, 수능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둘러싼 혼란에 대해 수습에 나섰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취재 : 주범 / 영상편집 : 변지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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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통령실에 교육개혁 추진 과정을 보고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 수능 시험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별도 지시를 함께 전했습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고,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대통령이 수능 출제를 직접 언급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