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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전남CBS, 장천동 시대 준비…이웃 상인들 "원도심 활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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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일 전남CBS 창립 20주년

첫 사옥, 보이는 라디오' 등 영상 방송 시스템 구축

교계와 사회 아우르는 가교 역할

순천시 원도심 일대 상권 활성화 기대도

노컷뉴스

순천시 장천동에 마련된 사옥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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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된 식당과 90년 된 제과점, 곱창거리 등 전남 순천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원도심 한 가운데 전남CBS 첫 사옥이 우뚝 세워지고 있다.

지난 10일 스무돌을 맞은 전남CBS는 올해 사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새 보금자리 8층에 입주하게 될 전남CBS는 이를 기점으로 라디오는 물론 영상 방송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뉴 미디어 시대에 걸맞는 방송을 위해 영상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가스펠 산책', '오후의 대화', '시사의창' 등 프로그램 일부를 점차 보이는 라디오로 전환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사옥의 내부 공간은 지역사회와의 연결과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CBS를 향한 지역민들의 기도와 후원에 보답하기 위해 '명예의전당'으로 명명한 다목적홀은, 예배실과 전도 컨퍼런스, 인구·생태포럼 등 다양한 쓰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성경, 찬양, 생태, 환경 분야 등 크리스천 아카데미 개설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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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로컬 프로그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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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와 이웃하게 될 인근 상인들은 사옥 이전을 계기로 침체됐던 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장천동, 저전동, 중앙동을 아우르는 원도심은 한때 영화관이 4개나 위치할 만큼 북적이는 번화가 였다.

하지만 지금은 젊은이들이 모두 신도심으로 빠져나가면서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곳이다.

도시재생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쉽사리 회복되지 못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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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벌교 영송교회에서 열린 전남CBS 4차 전도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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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동에서 15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승자(63)씨는 "구도심에 멋지게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면서 주변 분위기가 환해지고 있다"며 "주변 상권도 활성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앙동에서 근무하는 김선철(44)씨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시내를 돌아다닌다는 것은 그만큼 활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겠냐"며 "옛날같이 번화가가 될 수는 없더라도 CBS직원이나 방문객들이 시내에서 밥 한끼라도 더 사 먹는 일 자체가 상인들에게 큰 희망이다"고 강조했다.

일주일 전 저전동에 문을 연 재미난가게 위영애(62)씨도 "CBS방송국이 들어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원도심을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특히, 몇 년 뒤 시청 신청사도 인근에 완공이 되면 원도심 시너지 효과가 더욱 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김경환 원도심 상인연합회장은 "원도심이 예전같지 않다. 그런데 CBS라는 방송국이 원도심 안에 세워짐으로써 상인들의 숨통이 좀 트이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CBS만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면서 북적이는 거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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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진행된 전남CBS 창립 20주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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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는 새 보금자리에서도 생명 구원과 복음 전파라는 시대적 사명을 잊지 않고 지역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남 동부권을 아우르는 언론 매체로서 지역 의제 설정 기능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는 언론이 되도록 다짐하고 있다.

전남CBS 권신오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전남CBS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점 정말 감사하다. 지금까지는 영혼구원과 사회구원을 위해서 준비하는 시기였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교회의 일을 CBS를 통해서 명령해 주신다면 더 열심히 수행하고 섬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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