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文 손 꽉 잡은 조국···"무엇을 할 지 고민, 길 없는 길 걸어갈 것"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머니투데이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았다. 조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과 만난 것이 언론에 노출된 것은 3년 여 만으로 조 전 장관에 대한 총선 출마설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2023년 6월 10일 문재인 대통령님을 오랫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사진과 함께 글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조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과 손을 잡고 있거나 식사를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조 전 장관은 "저는 대학 교수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 활동을 벌였고 2015.6.10.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으로 임명되어 당시 문재인 대표의 당 혁신 작업을 도왔다"며 "2017년 5월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원, 검찰, 경찰, 기무사 등 권력기관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격무로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

그러면서 "2019.8.9. 검찰개혁의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無間地獄)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중"이라며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忍苦)하고 감내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逆進)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장관에 대해 2024년 있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줄곧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근 조 전 장관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즉답은 피해왔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달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북콘서트 같은 것을 알리겠나. 이미 상당한 여론 간 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