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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로드리 결승골' 맨시티, 구단 사상 첫 UCL 정복...대망의 트레블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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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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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첫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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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역사적인 트레블 달성에 성공했다.드디어 역사적인 첫 우승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테르 밀란을 1-0으로 누르고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맨시티는 이로써 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클럽이 UCL 포함해 트레블을 이룬 것은 1999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역대 두 번째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재벌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이 구단을 인수한 뒤 막강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강팀으로 변신한 맨시티는 2011~12시즌을 시작으로 7차례 EPL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유럽 최강자를 가리는 UCL 무대에선 번번이 쓴맛을 봐야 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 쌓였던 UCL 우승의 한도 한꺼번에 풀었다.

이날 맨시티는 최전방에 엘링 홀란을 배치한 3-2-4-1 형태 라인업을 구축했다. 반면 인테르 밀란은 에딘 제코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투톱을 구축한 3-5-2로 맞섰다.

전체적으로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인테르 밀란도 만만치 않았다. 인테르 밀란은 빠르고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맨시티 수비를 위협했다. 맨시티는 인테르 밀란의 기세에 눌려 경기 중반까지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맨시티는 전반 29분 팀의 핵심인 케빈 데브라위너가 교체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통증을 호소하면서 쓰러졌던 데브라위너는 다시 일어나 7분 정도 더 뛰었지만 결국 스스로 더는 뛸 수 없는 의사를 나타냈다. 전반 36분 필 포든이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후반전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후반 11분 제코를 빼고 로멜루 루카쿠가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준 인테르 밀란은 후반 13분 마르티네스가 골키퍼 에데르송과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에데르송의 선방에 걸려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동점 균형을 깬 쪽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후반 23분 드디어 골을 터뜨렸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한 뒤 찔러준 패스가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됐다. 이때 아크서클 근처에 있던 로드리가 강력한 오른발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인테르 밀란은 남은 시간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5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디마르코가 재차 헤더를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팀동료 루카쿠의 다리를 맞는 등 불운이 잇따랐다.

인테르 밀란은 후반 43분에도 루카쿠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맨시티 수비수를 맞고 골대를 스치는 등 골운이 좀처럼 따르지 않았다. 결국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잘 버텨내면서 극적인 우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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