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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방출→롯데행→134km 희망투…KBO 112승 비밀병기 드디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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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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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BO 리그 통산 112승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좌완투수의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좌완 차우찬(36)이 마침내 첫 실전에 나섰다. 차우찬은 10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정민을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잡은 차우찬은 최유빈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한 뒤 최준우에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류효승을 삼진 아웃으로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2회초 차우찬 대신 최영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차우찬이 부상 복귀 후 첫 실전인 만큼 많은 이닝을 던질 이유는 없었다. 투구수는 13개.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고 삼진 2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을 남겼다.

이날 차우찬의 최고 구속은 134km까지 나왔다. 평균 구속은 133km. 첫 술부터 배부를 수는 없는 법. 우선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실전을 치렀다는 자체 만으로 의미를 둘 수 있는 경기였다. 이미 다음 등판 스케쥴까지 잡혔다. 차우찬은 오는 17일 강릉영동대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차우찬은 올해 롯데의 여름 비밀병기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2021시즌 도중 어깨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매진한 차우찬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LG에서 방출됐으며 롯데의 부름을 받았다. 롯데는 지난 겨울 차우찬의 경험이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연봉 5000만원에 영입했다.

개인 통산 457경기에 출장, 1668⅔이닝을 던져 112승 7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하고 있는 차우찬은 2021년 7월 5일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것이 마지막 공식 등판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제 퓨처스리그에서 기지개를 켠 만큼 머지 않아 사직 마운드로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오는 9월 나균안과 박세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기 때문에 즉시전력이 될 수 있는 선발투수감 확보가 필요하다. 두산 장원준이 184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것처럼 차우찬도 마운드에서 '기적'을 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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