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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임영웅, ‘영웅시대’에 사랑 가득…”공연 끝나고 항상 지켜봐” (‘마리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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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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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첫 해외 콘서트를 성료한 가수 임영웅이 팬클럽 ‘영웅시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KBS2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는 LA에서 열린 '아임 히어로 인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마무리하는 임영웅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임영웅은 공연을 마무리하며 영웅시대에게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다. 언제 도대체 여러분들을 만나서 공연을 하나 생각한 게 엊그제 같은데, 거리두기 없이 공연을 하고 여러분들의 표정을 볼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무리 곡으로 ‘무지개’를 선보인 임영웅은 다시 앙코르 곡을 부르기 위해 등장했고, “참 집에 가기 아쉽다. 그래도 시간이 너무 늦었다”라며 팬들을 달래면서도, 팬들에게 즉석 신청곡을 받아 ‘데스파시토’ 등, 연달아 세곡을 불렀다. 또한 그는 “우리 오늘의 이 기억이 여러분들의 머릿속에서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라며 ‘인생찬가’를 부르며 마무리했다.

모든 무대를 마친 임영웅은 막이 내린 무대의 막을 걷으며 팬들의 뒷모습을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임영웅은 “딱히 이벤트라고 하기 보다는, 분위기가 어떤가 봤다. 아무도 이쪽을 쳐다보시는 분들이 없더라”라며 “저는 항상 몰래 공연 끝나고도 집에 갈때, 팬분들이 짐 챙기고 나가시는 걸 지켜봤다. 그럼 여기가 어두워서 제가 잘 안 보이는 것 같더라”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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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콘서트를 마무리 한 소감에 대해 “너무 행복했고, 한국에서 했을 때와는 다른 더 뜻깊은 느낌이 있었다. 뭔가 상상 속에만 있던 해외 콘서트였는데, 이게 현실로 다가왔다는 게 계속해서 믿기지 않았다. 해내고 나니까 정말 한 계단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라며 “그동안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을 뵀는데, 미국에 계신 분들은 그런 기회조차 없었지 않았나. 그래서 ‘미스터트롯’ 직후, 초창기로 돌아간, 되게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도 들고 여러모로 뜻깊은 시간이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후 작년 5월 콘서트부터 끝까지 함께한 스태프들과 함께 ‘쫑파티’를 위해 고깃집으로 향했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면서도, 빠짐없이 스태프들을 챙기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회식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온 임영웅은 “옛날 생각하면서 일기를 써야겠다. 군대에 있을대 매일매일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곤 했다”라며 일기를 썼다.

그는 “LA에서 콘서트를 모두 마쳤다. 한국에서 전국투어를 시작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때는 LA에서 공연을 하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언젠가부터 정말 말도 안되게 꿈으로만 꿨던 것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오랜만에 일기를 쓰니 내 오랜 꿈이 다시 떠오르는 것 같다. ‘나는 세계 최고의 가수가 될 것이다’”라며 다짐했다.

드디어 시작된 자유시간. 임영웅은 이른 아침부터 런닝을 위해 나섰다. 해외 스케줄 중에서도 ‘러닝 루틴’을 지키는 이유에 대해 “제가 처음 해외인 영국에 갔을 때에도, 어차피 시차 적응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다 보니까 ‘이럴 거면 차라리 아침에 일찍 나가서 런닝을 뛰자’ 했다. 그래야 저녁에 잠도 잘 오고 하니까. 그래서 했던게 루틴처럼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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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단독 콘서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확실히 체력이 모자라면 3시간 콘서트를 혼자 버티기가 쉽지 않겠다 싶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러닝으로 체력을 길러 둬야 겠다는 생각으로 하게 되었다”라며 “정말 날씨도 좋고, 공기도 너무 맑고, 주변의 그림체가 너무 다르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뛰어졌던 것 같다. 한국에서는 뛰면서 힘들어서 그만 뛰고 싶지만 더 뛰고 그랬는데, LA에서는 끝까지 너무 좋아서 힘들다는 생각없이 뛰었다”라고 회상했다.

운동을 마친 후 임영웅은 브런치 카페에 들러 주문에 나섰지만, 종업원의 폭풍 영어 질문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를 통해 임영웅은 “너무 빨리 말해서 안 들린다. 그분이 뭐라는지 거의 못 알아듣겠더라. 내가 아는 단어 나올 때까지 계속 입술만 쳐다보고 있는 거다. 단어로 유추를 했다”라고 해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성공적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에 성공한 임영웅은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임영웅은 “한바탕 뛰고 와서 그런지 노곤하니 좋았다”라며 “혼자 커피를 마셔본건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날 오후, 임영웅은 제작진이 첫 해외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묻자 ”잘 끝났다. 끝나고 어제 하루 그냥 푹 쉬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게스트 없이 3시간을 홀로 콘서트를 진행한 것에 대해 “초반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 것 같다. 처음부터 혼자였기 때문에 ‘혼자서 오랜 시간 공연이 힘들지 않냐 했을 때’ 당연히 해왔던 거니까. 그냥 이겨내는 것”이라고 담담히 답했다.

첫 LA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곳은 헐리우드 거리였다.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 중심에 위치한 공연장을 발견한 임영웅은 “진짜 실감은 안났다. 이야기로만 듣고 TV로만 보고 SNS로만 보던 그런 공연장에서, 제가 공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믿기지가 않았다. 트루먼 쇼 아닌가? 내가 트루먼이 아닌가?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공연장 근처에 있는 기념품샵을 지나 레코드숍을 둘러보던 임영웅은 K-POP코너를 발견, 자신의 앨범을 발견했다. 그러자 임영웅은 “약간 말이 안 된다. 뻥이지? 몰래 심어놓은 거지?”라며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BTS, 블랙핑크, 엑소, 정말 아티스트들이 많았는데 제 앨범이 있다는게 뿌듯하기도 하고, 좀 더 세계적인 도전을 해봐도 되겠다,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라며 “미국에서도 저의 앨범이 불티나게 팔릴 날을 바라며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 리틀 히어로' 4화는 오는 18일, 마지막 회인 5화는 25일에 방송된다.

/yusuou@osen.co.kr

[사진] KBS2 '마이 리틀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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