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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우 43분 중단도 산체스 무패는 못 막는다…112번째 공이 시속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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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기습폭우도, 43분 중단도 리카르도 산체스의 승리 행진은 막지 못했다. 한화는 산체스가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산체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산체스의 무실점 호투에 채은성의 1회 선제 적시타, 김태연의 홈런 포함 멀티히트 2타점 활약 등을 더해 LG에 7-0 완승을 거두고 연승을 시작했다.

복덩이가 따로 없다. 산체스가 나오면 이긴다. 버치 스미스의 이탈로 시즌 중 한화에 합류한 산체스는 10일 LG전을 포함해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6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1실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딱 한번 난타당한 경기가 있지만 이때는 타선이 폭발했다.

▶산체스 등판시 한화 승률 100%
5.11 삼성전 4이닝 무실점, 4-0 승리
5.17 롯데전 5이닝 1실점, 2-1 승리
5.23 KIA전 5이닝 무실점, 9-5 승리
5.30 키움전 6이닝 1실점, 7-1 승리
6.4 삼성전 4⅓이닝 5실점 3자책점, 10-5 승리
6.10 LG전 8이닝 무실점, 5-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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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습폭우와 43분 중단

10일에는 투구 도중 경기가 43분이나 중단되는 변수도 있었다. 한화가 5-0으로 앞선 3회초, 산체스는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8번타자 허도환 타석이 돌아오기 직전 폭우가 쏟아지면서 심판진이 경기를 중단했다. 곧바로 전면 방수포가 설치됐다.

비는 이내 그쳤지만 방수포 제거와 그라운드 정비까지 마치느라 모두 43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산체스는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재개 후 첫 타자 허도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사 1루에서는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산체스는 6회 첫 위기를 맞이했다. 2사 후 신민재를 실책으로 내보내고, 다음 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문성주의 타구가 중견수 뒤쪽으로 날아갔지만 문현빈의 수비 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산체스는 7회는 물론이고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KBO리그 진출 후 1경기 최다 이닝 투구다.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마지막 112번째 공은 시속 151㎞ 직구였다.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은 "산체스 공이 좋다. 잘 데려온 것 같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LG의 우려는 현실이 됐고, 한화는 6월 첫 연승으로 다시 최하위 탈출을 향해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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