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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롯데, 홈런 4방 맞고 삼성에 패…'4연승' 4위 NC와 0.5경기 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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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KIA는 5위 두산 연파, 이의리 시즌 6승째

'김혜성 만루포' 키움은 KT 7연승 저지

뉴스1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흰색 유니폼)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개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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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서장원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에 발목이 잡히며 4위 NC 다이노스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롯데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4개를 맞으며 7-9로 졌다.

이로써 30승23패가 된 롯데는 3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이날 SSG 랜더스를 잡고 4연승을 달린 NC(30승24패)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개막전 이후 시즌 2번째 홈 경기 매진을 이룬 삼성은 관중 2만4000명 앞에서 승리를 거두며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의 시즌 전적은 24승31패.

사자군단의 주장 오재일은 개인 9번째 연타석포를 치며 역대 34번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앨버트 수아레즈는 5⅔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버텨 4연패를 끊고 시즌 2승(5패)째를 올렸다.

롯데는 1회말 투수 한현희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주는 등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이후 롯데가 득점하며 추격의 시동을 걸 때마다 삼성의 홈런포가 터졌다. 선발 투수 한현희는 1-2의 2회말 이재현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2-3으로 다시 따라잡은 5회말에도 오재일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롯데는 6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6회말 오재일에게 솔로포, 7회말 김현준에게 스리런포를 맞았다.

3-9로 밀린 롯데는 9회초 공격에서 마지막 힘을 냈다. 김태훈을 흔들어 1점을 땄고, 1사 만루 기회까지 잡았다. 구원 등판한 오승환을 상대로도 윤동희의 내야 땅볼, 고승민과 전준우의 적시타로 7-9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박승욱이 오승환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켜낸 오승환은 시즌 9세이브이자 KBO리그 통산 379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까지는 21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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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 2023.6.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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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를 넘보는 NC는 이틀 연속 선두 SSG를 제압했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벌인 홈 경기에서 SSG 타선을 2안타로 묶으며 7-0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NC는 30승 고지를 밟았다.

NC 선발 투수 이재학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펼쳐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많은 이닝(4경기 25이닝)을 던지진 않았지만 이재학의 평균자책점은 0.72에 불과하다.

NC는 1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무사 만루에서 천재환이 내야 땅볼을 쳤지만 3루수 최경모의 2루 송구를 2루수 최주환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운 좋게 2점을 따낸 NC는 이후 2사 1, 3루에서 도태훈의 1타점 적시타와 윤형준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5-0으로 벌렸다.

NC는 6회말과 7회말 1점씩을 보태며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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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 2023.5.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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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제압했다. 2연승으로 25승27패가 된 6위 KIA는 2연패에 빠진 5위 두산(27승1무26패)과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KIA 선발 투수 이의리는 제구 난조 속에서도 6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19일 광주 키움전부터 선발 4연승이다.

2-0으로 앞서던 KIA는 3회말 이의리가 난조를 보여 3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4회초 변우혁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초 1사 1, 2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에 이은 상대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뽑아 5-3으로 달아났다.

KIA는 9회초 1사 2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타선이 4안타로 묶여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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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 2023.4.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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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키움 히어로즈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 안우진의 호투와 김혜성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KT 위즈를 5-2로 꺾었다.

전날(9일) 연장 10회 접전 끝에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키움은 설욕에 성공했다. 더불어 24승1무34패가 된 키움은 7연승에 실패한 8위 KT(22승2무31패)와 0.5경기 차가 됐다.

선발 등판한 안우진은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안우진은 탈삼진 9개를 더해 총 96개로 에릭 페디(89개·NC)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탈환했다.

두 팀의 승부는 2회초에 갈렸다.

키움은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사 만루에서 김준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김헤성이 KT 선발투수 이선우의 2구째 투심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김혜성의 개인 통산 3번째 그랜드슬램.

키움은 이후 KT의 반격을 2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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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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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LG 트윈스를 7-0으로 완파했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한화는 21승3무32패를 기록했고, 2위 LG(33승2무23패)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버치 스미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리카르도 산체스는 8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KBO리그 입성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시즌 3승(무패)째를 올린 산체스는 평균자책점을 1.39로 낮췄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전 LG'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로 기분 좋게 출발한 한화는 2회말 김태연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뽑았다.

3회초 도중 폭우로 인해 43분 동안 중단됐지만 한화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산체스가 L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한 가운데 4회말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 8회말 밀어내기 볼넷 2개로 2점을 보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경기 전까지 팀 타율(0.281) 1위를 자랑하던 LG는 3안타에 그쳤다. 오지환이 2안타를 때렸지만 침체된 타선을 깨우기엔 역부족이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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