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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美 법무부, '기밀 유출' 트럼프 37개 혐의 공소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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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밀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기소됐는데, 법 위반 혐의가 37건에 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녀 사냥이라며 반발했지만 미 역사상 연방법 위반으로 기소된 첫 대통령 이라는 오명을 남겼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류뭉치로 가득찬 상자들이 곳곳에 가득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침실과 옷장, 화장실에서 발견된 문서 상자들입니다.

국방부와 국가안보국, 정보기관이 작성한 미국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군사,외교정보 같은 기밀 사안입니다.

미 연방검찰은 모두 37건의 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잭 스미스 / 미국 법무부 임명 특별검사
"미국은 단 하나의 법을 갖고 있고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법의 적용과 사실 수집이 수사의 결과를 결정합니다"

전현직 대통령이 연방검찰에 의해 형사 기소된 건 미국 역사상 처음입니다.

기소장이 공개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입니다. 잘못한 게 없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모두 진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스를 보고 기소 사실을 알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법무부와 이번 기소와 관련해 전혀 얘기한 적 없습니다. 앞으로도 안 할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3일 플로리다 연방 법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임서인 기자(impac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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