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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번개 치자 우르르 쓰러져"… 양양 낙뢰 추정 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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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설악해변서 20~40대 남성들 덮쳐
"부상자, 가슴통증·다리 감각 이상 호소"
한국일보

10일 오후 낙뢰추정 사고가 발생한 강원 양양군 설악해변에 출동한 119대원들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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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과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린 10일 오후 강원 양양군 설악해변에서 낙뢰추정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3분쯤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벼락이 친 뒤 6명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말을 맞아 서핑과 해변을 산책하던 이들이 무릎이 바닷물에 잠긴 상황에서 벼락이 친 뒤 쓰러져 파도에 휩쓸리자 주변 사람들이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A(34)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강릉과 속초지역 병원으로 옮겨진 20~40대 부상자들은 의식이 혼미하거나, 가슴 통증, 다리 감각이상 등을 호소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해변에서 벼락을 맞고 여러 명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양=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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