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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아 파괴된 소말리아 모가디슈 해변의 한 호텔을 주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모가디슈=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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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에서 어린이들이 갖고 놀던 불발탄이 터져 최소 27명이 숨졌다.
9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로우어 샤벨레 지역 코리오올리 마을 인근 공터에서 박격포탄이 폭발해 최소 27명이 죽고, 53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소말리아 국영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어린이들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아이들이 박격포탄을 가지고 놀다가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은 "한 아이가 놀이터 바로 근처에 있던 포탄을 건드리면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한편 10일에는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 테러가 발생했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해변의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알샤바브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최소 7명이 다쳤다.
한때 민간인들이 호텔에 갇히기도 했으나, 현재는 현장에 투입된 소말리아 정부군이 무장단체를 진압한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근 식당 종업원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바닷가에서 총격 소리와 함께 큰 폭발음이 들려왔다고 말했다.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 조직은 작년 11월에도 모가디슈 호텔을 공격해 9명이 목숨을 잃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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