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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주민규 골 넣는데 눈 떠서 막기 어려워”…옛 제자에 ‘엄지척’ 남기일 제주 감독 [현장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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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울산현대 주민규가 6일 하나원큐 K리그 2023 17라운드 수원FC와 후반 역전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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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기일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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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주민규 골 넣는 데 눈을 떠서 막기 어려워.”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동지’였다가 올 시즌 ‘적’으로 만나는 제자인 공격수 주민규 얘기에 웃으며 말했다. 남 감독은 10일 오후 6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주민규는 원래 좋은 선수”라며 “제주에서 득점력을 키운 뒤 (친정팀) 울산으로 돌아갔다. 그를 잡기 쉽지 않다. 이제 (공격수로) 눈을 떠서…”라고 말했다.

제주에서 뛰던 2021년 22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는 지난해에도 17골로 조규성(전북.17골)과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나 경기 수가 더 많아 득점왕을 내준 적이 있다.

그러나 국내 정상급 득점력을 뽐낸 그는 올 시즌 울산의 러브콜을 받고 복귀했고 현재까지 9골(16경기)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직전 수원FC와 17라운드 원정에서도 후반 교체로 들어가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3-1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제주에 주민규는 경계 대상 1순위일 수밖에 없다. 남 감독은 “주민규가 골 넣는 건 확실히 잘한다. 알아도 막기 쉽지 않은 게 있다”고 인정했다.

남 감독은 이날 경고 누적 징계에서 돌아온 김오규가 수비 라인을 더욱더 견고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후방에 정운~임채임~김오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상욱과 안현범이 좌우 윙백을 맡았고 이기혁과 김봉수가 허리를 지킨다. 최전방은 헤이스~서진수~김대환이 나선다.

오름세를 타는 안현범은 최근 국가대표 ‘클린스만호’에 승선했다. 남 감독은 “안현범은 경쟁력을 갖췄다. 대표팀에 한 번은 갈 선수라고 봤다. 빠른 발을 활용해 오른쪽에서 자기 경쟁력을 잘 만든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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