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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배지환, 추신수가 13년을 가진 韓 최다 기록 보인다…50도루 역대급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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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제 한국인 최다 신기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여전히 50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페이스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배지환(24)이 또 한번 미친 스피드를 과시했다.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의 첫 타석은 2회말 1사 1루에 찾아왔다. 결과는 볼넷. 1루주자 키브라이언 헤이즈를 2루로 보내면서 득점권 찬스를 이끌었다. 여기에 2루주자 헤이즈와 더블 스틸에 성공한 배지환은 시즌 19호 도루를 마크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20도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피츠버그가 치른 62경기에서 19도루를 기록한 배지환은 162경기로 환산하면 50도루를 기록할 수 있다는 산술적인 통계가 나온다. 아울러 앞으로 도루 4개만 추가하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도 수립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인 최다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추신수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시절이던 2010년에 도루 22개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추신수는 타율 .300, 출루율 .401, 장타율 .484에 22홈런 90타점 22도루를 남기면서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무려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한국인 최다 기록을 보유한 것. 머지 않아 배지환이 추신수의 기록을 정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배지환은 도루 뿐 아니라 기습 번트로 메츠 내야진을 흔들었다. 3회말 배지환의 기습 번트에 3루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1루로 악송구를 던졌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득점하면서 피츠버그가 6-2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결국 피츠버그는 14-7로 크게 이겼고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277로 상승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33승 29패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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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이날 시즌 19호 도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도루 부문 2위 자리를 지켰다. 1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로 벌써 도루 28개째를 기록하면서 배지환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아쿠나 주니어는 타율 .327, 출루율 .401, 장타율 .547에 12홈런 34타점 28도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MVP 1순위로 거론되는 선수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배지환은 올해 타율 .277, 출루율 .335, 장타율 .361에 2홈런 16타점 19도루로 선전하고 있다. 이제 20도루는 물론 한국인 최다 신기록을 넘어 50도루도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역대 한국인 최고의 대도가 탄생하는 순간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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