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24일 간의 수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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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종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지난달 24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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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씨를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이날 오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유씨는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5종의 마약 외에 추가로 최소 3종의 마약에 손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경찰은 124일 만에 유씨와 공범들 관련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보강 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찰에 따르면 마수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뒤 조사에 불응하고 해외로 출국한 유튜버 A씨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발급받아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경찰은 A씨가 자금을 송금 받은 뒤 지난 달 프랑스로 출국한 정황을 파악했다.
A씨는 유씨 사건의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출국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유씨와 그의 주변인 8명, 의료관계자 12명 등 총 21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18명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유씨가 지인을 통해 A씨에게 돈을 건네 도피를 도왔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앞서 경찰은 유씨가 증거 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난달 기각됐다.
다만 경찰은 A씨에게 전달된 자금이 유씨로부터 송금된 것인지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유씨의 소속사 UAA 측은 이날 특별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UAA는 이번 사건이 불거진 직후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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