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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안약인 줄"…순간접착제 눈에 넣은 여성 '끔찍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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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리드 하츠만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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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미국에서 초강력 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은 한 여성이고통을 호소하며 눈 상태를 공개했다.

최근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에 사는 리드 하츠만(22) 은 자신의 눈에 접착제를 넣은 경험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공유했다.

평소처럼 안약 통을 들어 눈에 한 방울을 떨어뜨렸으나 용액이 눈에 닿자마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눈을 뜰 수 없었다.

알고 보니 그는 안약이 아닌 접착제를 눈에 넣은 것이었다. 한밤중에 비슷한 크기의 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순식간에 눈꺼풀이 붙어버린 리드는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다행히 의사의 빠른 조치로 눈을 다시 뜰 수 있었다.

그는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였다. 의료진이 접착제를 녹이는 연고를 발랐는데, 효과가 미미해 도구를 사용해 눈을 떼 냈다”며 “다들 안약을 사용할 때 확인을 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접착제 등을 안약으로 오인해 눈에 넣은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8~2020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안약 오인 점안 사고는 총 152건이다.

안약으로 가장 쉽게 착각한 것은 무좀약(61건,40.1%)이었다. 습진·지루성 두피 치료약 등 의약품이 24.3%(37건), 순간접착제가 18.4%(28건)로 뒤를 이었다.

만약 다른 약품 등을 안약으로 오인해 점안했다면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고 즉시 깨끗한 생리식염수나 물 등으로 세척해야 한다.

특히 접착제를 점안했을 경우에는 2차 손상의 가능성이 우려되는 만큼 반드시 가까운 응급실이나 안과를 찾아야 한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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