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석달만에 악취 신고로 발견... 반지하서 고독사한 50대 남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에서 혼자 살던 50대 남성이 사망한 지 약 석 달 만에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주택가의 반지하 집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옆 건물에 보수를 하러 방문한 수리공이 “심한 악취가 난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사망한 지는 약 석 달이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 남성은 혼자 살았으며, 일용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를 전전했고 이웃이나 가족과 교류도 뜸했다고 한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전기료 등 공과금을 체납했고, 월세도 석 달 간 밀린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고독사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5년간 고독사 현황’에 따르면 2017년 2412명이던 고독사는 2021년 3378명으로 늘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매년 4배 이상 많았으며, 매년 50~60대가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혜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