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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PO 잠실] 최원준이 뽑힐 줄은 KIA도 예상을 못했는데… “내외야 기본으로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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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9일 발표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4인에서 가장 의외의 이름 중 하나는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최원준(26)이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를 말 그대로 폭격한 최원준은 와일드카드 후보로 예비 명단에 승선했지만, 발탁을 자신할 수 있는 선수까지는 아니었다. 내야와 외야를 두루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일단 최근 1군 경기 기록이 없었다. 만 25세 이하 선수가 아닌, 신중하게 써야 하는 와일드카드라는 점에서도 예측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었다.

그러나 대표팀 전력강화위원회는 최원준의 다재다능함이 한정된 엔트리로 대회를 꾸려야 하는 아시안게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리고 6월 13일 제대가 예정되어 있고, 대회가 열리는 9월까지 약 네 달의 시간 동안 1군에서 충분히 적응하고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최원준을 선발했다.

KIA는 이미 도쿄올림픽과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연이어 출전했던 선발 자원 좌완 이의리, 그리고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불펜 자원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좌완 최지민의 승선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최원준까지 선발돼 최종적으로는 세 명의 소속 선수가 항저우에 갈 전망이다.

김종국 KIA 감독도 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최원준의 발탁까지는 예상을 못한 기색이었다. 김 감독은 “최원준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부상 때문에 출전이 좀 뜸했다. 류중일 감독님이 그전에 좋았던 성적을 조금 더 생각하시고 뽑으신 것 같다”면서 “이의리는 솔직히 나도 뽑힐 줄 알았다. 최지민은 올해 처음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반반 정도를 생각했다”했다.

최원준은 6월 12일 제대하고, 13일 고척 키움전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팀 사정상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현재 KIA는 나성범이 빠진 외야도 문제고, 1루 쪽의 공격력 문제도 있다. 최원준은 외야와 내야를 두루 봤던 경력이 있다. 근래 들어서는 퓨처스리그에서도 1루로 나서며 전역 이후를 대비하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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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최원준은 군에 가기 전 두 시즌 정도는 외야로 나갔지만, 그 전에는 외야도 보고 1루도 보고 다방면으로 했다. 지금 우리 팀에 맞춰서 1루도 볼 수 있다. 여러 군데, 내외야를 기본으로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어쨌든 순위 싸움이 치열할 시즌 막판 세 명의 주축 선수들이 빠진다는 건 구단으로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일이다. 당장 이의리 최지민을 대신할 만한 선수들이 현 엔트리 구성에서는 마땅치 않은 탓이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중간 두 명이나, 선발 두 명이 빠진 것은 아니라 그나마 좀 낫다. 일단은 잘해서 목표했던 대로 금메달이나 좋은 경기를 하고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공백은 8월달부터 조금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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