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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담 30분전부터 인산인해···"K스타트업 에너지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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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챗GPT 아버지']

◆ 뜨거웠던 오픈AI 간담회

질문때마다 10여명 손들며 경쟁

브록먼 공동창업자 '韓사위' 소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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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대담이 시작되기 1시간 전인 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 취재진에 배정된 100여 석의 자리는 대부분 찼고 약 30분이 지나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관계자를 위해 배치한 약 200석의 자리마저 꽉 차서 더 이상 입장이 어려웠다. 챗GPT를 개발해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딥테크 기업으로 떠오른 오픈AI에 대한 국내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뜨거운 관심이 전해졌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현지웅 뤼튼테크놀로지스 리드는 “인공지능과 챗GPT, 오픈AI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올트먼이 이야기하는 것을 직접 들어보고 싶어 일찍 왔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한계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참석자들의 열기는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뜨거웠다. 이 장관이 올트먼 CEO와의 대담을 마치고 한국인 아내를 둔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공동창업자를 소개하며 “한국 사위”라고 치켜세우자 청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브록먼 공동창업자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또다시 박수가 이어졌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매번 1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손을 들었다. 질문 기회를 얻기 위해 의자 위에 올라서거나 손을 좌우로 크게 흔드는 모습도 보였다. 한 질문자는 “두 명의 창업가를 만나기 위해 대전에서 출발해 서울에 8시에 도착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트먼 CEO가 이날 오후 참석한 ‘파이어사이드 챗’ 행사에는 국내 AI 산업을 이끄는 개발자, 창업자, 민간 지원 기관 등 10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올트먼 CEO는 이날 행사들에 대해 “너무 완벽했기 때문에 첨언할 것이 별로 없다”며 “한국 스타트업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추후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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