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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개미잔치' 마녀공장, 12% 급등…'따상상'은 실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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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일제히 매도…개인만 손바꿈하며 순매수

유통가능물량 182만주 불과한데 거래량은 1128만주 터져

뉴스1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마녀공장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 전달 후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왼쪽부터), 이부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3.6.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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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마감)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화장품 업체 마녀공장(439090)이 이틀째인 9일에도 12%의 강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주당 5만원을 넘어서며 '따상상'(따상 다음날 또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 기대감까지 키웠으나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유통가능물량이 적은 상황에서 개인의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자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9일 상장 이틀째를 맞은 마녀공장은 전날보다 5300원(12.74%)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직후엔 23.8% 오른 5만1500원까지 치솟으면서 '따상상'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미확약물량을 내놓으며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장 초반엔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소량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5억원, 기관이 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억원을 순매수했다.

순매도 순매수 규모 자체는 적지만 거래량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1128만주에 달했다. 거래량이 많아지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는 현상을 보인 것이다. 마녀공장은 상장 첫날 1160만주가 거래된 데 이어 이날도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

마녀공장의 상장 초기 유통가능물량이 182만3807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유통 물량이 수차례 손바뀜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마녀공장의 이익률이나 성장세가 탄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녀공장의 해외 매출액은 2022년 기준 563억원으로 전년대비 84%나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액의 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면서 "현지 총판 등을 통해 높은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이어 "마녀공장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227억원, 영업이익은 248억원, 순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망되며 기초 제품 및 온라인 채널 비중이 높아 동종 업계 대비 마진률이 우수하다"면서 "장기적으로 15~20%의 높은 마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측했다.

뉴스1

마녀공장 상장기념 이벤트(마녀공장 홈페이지 갈무리) ⓒ News1 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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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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