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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스피, 1년여 만에 최고치…“더 오를 것”[코스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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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오른 2641.16 기록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삼전 1.55%↑, SK하닉 5.20%↑

내주 美CPI·FOMC·실물지표 집중

“높은 변동성 수반한 우상향 전망”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9일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하며 1년여만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640선으로 올라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1포인트(1.16%) 오른 2641.16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 강세 영향에 전 거래일 대비 13.3포인트 오른 2624.15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2640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26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3일(2670.65)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의 동반 순매수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48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가는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366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해 823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3억 16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1655억 9800만원 순매수로 16억 528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동결 기대감이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강세와 동조화된 흐름으로 코스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를 앞두고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중단 후 깜짝 추가 인상에 나서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가 부각됐지만, 간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이같은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3.75%), 기계(2.25%), 전기전자(2.0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제조업(1.55%), 화학(1.18%), 의약품(1.03) 등도 1%대 상승했다. 반면 보험(-1.33%), 전기가스업(-0.92%), 통신업(-0.65%), 음식료품(0.36%)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는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55% 오른 7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는 5.20% 오른 11만 5400원으로 마감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3.05%), LG화학(051910)(2.04%), 포스코퓨처엠(003670)(0.39%) 등도 모두 올랐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0.20%, 1.84%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와 SK하이닉스가 5월부터 세계 최고 기술을 적용한 제품 양산을 시작하는 데 따른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며 “테슬라의 스페인 공장 신규 건설 기대감과 북미지역 전기차 충전 표준화 선점 등의 호재에 2차전지주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90개 종목이 올랐고, 379개 종목이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5억 6996만 5000주, 거래 대금은 10조 7924억 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증시는 다음주 이달과 3분기 흐름을 결정짓는 변곡 구간에 진입한다는 전망이다. 다음주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6월 FOMC, 미국과 중국의 실물지표 발표 등의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5월 CPI 결과에 따라 6월 FOMC 전후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미국과 중국의 실물지표 결과에 따른 등락은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 조정 이후 분위기 반전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시장은 미국의 5월 헤드라인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2%(전월 4.9%),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2%(전월 5.5%)로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메인 이벤트인 5월 CPI 발표, FOMC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경기와 유동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잔존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지수는 다소 높은 변동성을 수반한 우샹항 흐름을 예상한다”며 “주식 선택에 있어서는 경기 영향을 적게 받는 성장 테마에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고 제시했다.

이데일리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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