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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숨만 쉬어도 재밌어"…'태계일주2', 기안84와 덱스의 시너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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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진행된 '태계일주2' 제작발표회
기안84 여행에 새롭게 합류한 덱스
한국일보

덱스 기안84 빠니보틀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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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계일주2' 김지우 PD는 덱스에게 '잘생긴 기안84'라는 캐릭터가 있다고 말했다. 기안84와 또 다른 기안84 덱스가 만나니 커다란 시너지가 생겼다. 두 사람과 함께한다면 숨만 쉬어도 재밌을 거라 기대했다는 빠니보틀은 '역시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지우 PD와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이 참석했다.

'태계일주2'는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의 무계획 현지 밀착 인도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기안84는 '태계일주1'에서 지구 반대편 남미로 떠나 현지의 삶 속에 스며드는 여행의 진한 맛을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넷플릭스 '솔로지옥2', 웨이브 '피의 게임' 시리즈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덱스, 그리고 여행 전문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기안84와 '태계일주2'에서 함께한다.

열차 충돌 사고 언급한 김지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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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PD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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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를 찾은 김 PD는 최근 있었던 인도 오디샤주(州) 열차 충돌 사고를 언급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얼마 전에 인도에서 열차 사고가 일어나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시는 걸 알고 있다. 저희가 먼저 여행을 갔다 온 곳에서 그런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에 애도를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별개로 촬영은 한 달도 전에 완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이 우려하는 지점을 고려해 세심하게 편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PD는 충분히 애도의 마음을 표한 뒤 '태계일주'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태계일주'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가 태어난 김에 먼 곳으로 가서 무계획, 현지 밀착이라는 키워드로 현지 사람을 만나는 여행 예능이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시언이한테는 미안한데 확실히 2가 재밌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는 시즌1에서 이시언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덱스의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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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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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의 여행에 새롭게 합류한 덱스는 "MBC가 날 불러준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매력과 날 것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덱스는 "꾸밈없이 진심으로 촬영하고 왔다"고 밝혀 그가 '태계일주2'에서 펼칠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 PD는 덱스가 지닌 야생성에 반해 그를 섭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행을 갈 때는 '더 깊이, 가보지 못했던 곳까지 가보자'는 목표가 있었다. 더 강한 야생성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덱스가 지닌 '잘생긴 기안84'라는 캐릭터를 언급하며 "기안84와 잘생긴 기안84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연진의 케미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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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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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은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기안84는 처음 만난 덱스와 호흡이 잘 맞았다고 알렸다. 덱스가 출연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기안84였다. "기안84 형님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사석에서도 엉뚱한 매력이 있는 사람일지 궁금했다. 주변에서 (내가) 기안 형님과 비슷하다는 말을 들었다.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흥미가 생겼다"는 게 덱스의 설명이다. 그는 촬영을 하며 즉흥적 면모 등 자신과 기안84 사이의 닮은 점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빠니보틀은 인도와 관련해 '배낭여행의 끝판왕 여행지'라는 표현이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과거 그는 인도 여행 콘텐츠를 공개해 뜨거운 사랑을 받기도 했다. 빠니보틀은 "다른 사람과 같이 가서 경험하는 건 다르다. 독특한 여행지를 대한민국에서 제일 꾸밈없이 방송을 하는 두 분과 같이 간다면 숨만 쉬고 밥만 먹어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 역시나였다"고 말했다. '태계일주2'를 통해 즐긴 인도에서의 일상은 그에게 '평생 남을 기억'으로 자리 잡게 됐다.

출연진은 모두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덱스는 '태계일주2'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인도라는 나라를 느끼고 경험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시즌1 때와 비교했을 때 부담감이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좋은 분들과 찍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프로그램을 향한 큰 기대를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태계일주2'는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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