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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호남 청년’ 김가람, 국힘 최고위원 당선…낮은 중량감 우려 딛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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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539표 중 381표 획득해 당선
중량감 낮다는 지적에 “스스로 노력해야”
“청년 입장 대변하고 호남 찾아가겠다”


매일경제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가람 당 청년대변인이 김기현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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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출신이자 40대 청년인 김가람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이 9일 국민의힘 새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김 최고위원이 유력 당선후보로 거론된 만큼 결과에 이변이 없다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김 최고위원의 중량감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여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주목도가 낮은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이날 태영호 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열었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전체 당 전국위원 828명 중 539명(65.1%)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김 후보는 381표(64.7%)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함께 선거에 출마한 이종배 후보는 135표, 천강정 후보는 23표를 각각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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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가람 당 청년대변인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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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당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고위원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충분히 그런 지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노력해야겠다”면서도 “하지만 정치적 경력이 최고위원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으니 오히려 최근까지 정치적 영역 밖에서 회동해 국민의 마음을 잘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청년의 입장을 대변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최고위원으로서 어떤 점을 주로 대변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당의 취약한 지점이라고 생각해 청년을 위해 노력하는 것 아무리 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장예찬 청년최고가 잘할 수 있는 부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도와가면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40대 호남출신이다. 우리 당이 가장 취약할 수 있는 상징이기 때문에 우리 당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호남 출신인 만큼 호남을 직접 찾아가는 등 발로 뛰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기초단체가 41개 그중에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은 한 군데도 없다”며 “호남출신인 만큼 기초단체들에 발로 뛰어서 찾아가 그런 부분 해결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무소속 기초단체뿐 아니라 우리 지역 국회의원은 전북 2분만 존재할 뿐 다른 지역엔 국회의원이 존재하지 않다”며 “발로 뛰는 노력을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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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가람 당 청년대변인이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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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이에 대해서는 “현역(의원)분들이 출마하지 않아서 그런 부분들 어떻게 할 수 없지만 경쟁했던 분들도 마찬가지고 저도 그렇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위원) 831명 중 한 분도 빠짐없이 전화통화한 것은 물론이고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며 “최선 다했다고 생각하고 중량감 떨어진다는 부분을 더 채워갈 수 있는 노력과 함께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당선 후 “저는 당내에서 2030세대와 5060세대를 잇는 40대로 기성세대와 청년을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호남 출신인 저를 우리 당에서 선택해 주셨다. 전국 정당으로 가는 그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의힘은 전국 어디서나 이길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도부 일원으로 늦게 들어왔지만, 늦게 들어온 만큼 최선을 다해서 윤석열 정부의 승리와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기현 대표 호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지도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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