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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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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내는 것만 생각했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역대 네 명만 보유한 ‘대회 3연패’를 향한 집념이 부진 탈출을 이끌었다.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재기 희망을 쐈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에 있는 설해원 더 레전드코스(파72·649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았다. 오후 3시 현재 공동선두에 올라 대회 3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역대 네 명밖에 이루지 못한 기록이어서 3연패하면 영광일 것”이라고 밝힌 박민지는 이번대회 목표를 ‘덤비지 않기’로 잡았다. 그는 “성적보다는 매샷 어떻게 쳐야 후회를 안할까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볼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면 스코어를 줄이는 게 당연하다. KLPGA투어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만큼 차근차근 풀어내면 성적은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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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그린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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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4 10개홀에서는 페어웨이를 모두 지켜낸 박민지는 파5홀 네 곳에서도 세 차례 페어웨이를 지켜냈다. 페어웨이 안착률 92.9%로 좋은 샷감각을 뽐냈다. 덕분에 퍼트 수는 28개에 그쳤고, 3야드 이내 퍼트는 모두 홀컵에 떨어뜨렸다.
그는 “평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면 인내하지 못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아쉬운 결과가 나올 때가 많았다”며 “오늘은 후반에 쉬운 홀이 있으니, 무조건 버티고 인내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1라운드 전략을 공개했다.
“바람이 약하고 날씨가 좋아 쉽게 플레이했다”고 말한 박민지는 “이 코스에서 좋은 기억이 있어서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제발 오늘처럼만 플레이하자는 생각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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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오른쪽)가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샷 할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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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박민지는 이달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면서 “US여자오픈 전에 치르는 KLPGA투어 중에 타이틀방어전도 있고, 중요한 대회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US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전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자신감을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대회 3연패에 성공해야하는 분명한 이유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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