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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외야수는 단 3명… 최원준, 군필+와일드카드 제한 뚫고 국가대표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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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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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을 앞둔 KIA 타이거즈 소속 외야수 최원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발됐다.

KBO는 9일 도곡동 KBO에서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다르게 10개 구단이 골고루 뽑혔고 아마추어 선수로 장현석(마산용마고)이 선출됐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는 한국 야구 미래를 육성하기 위해 연령 제한을 도입했다.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와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구단별 최대 1명)을 포함해 구단당 1~3명을 선발했다. 역대 아시안게임 출전 대표팀 중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22.33세) 다음으로 어린 23.21세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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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3명은 투수 박세웅(롯데), 구창모(NC), 그리고 오는 11일 상무에서 전역하는 최원준이다. 이번 대표팀은 외야수를 이정후(키움), 최지훈(SSG), 최원준 단 3명만 선발했다. 류 감독은 "내야에서 외야로 갈 수 있는 선수가 세 명이 있다. 김혜성 강백호 김지찬이 있으니 잘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부상이 없는 한 세 명의 외야수가 풀타임으로 외야를 지키는 게 기본 계획이다.

2016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KIA에 지명된 최원준은 1군 통산 543경기에 나와 15홈런 160타점 265득점 76도루 타율 0.288 OPS 0.731의 성적을 남기고 지난해 입대했다. 2021년 도루 리그 2위, 안타 3위(174개)에 올랐다. 올해 상무에서 27경기에 나와 1홈런 9타점 20득점 6도루 타율 0.214 OPS.685를 기록 중이다.

최원준의 선발은 어느 정도 예상되긴 했지만 단 3명 뿐인 외야수 안에 들었다는 것이 놀라운 일. 24명 중 19명이 군 미필 선수로 프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이 허용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미필 선수가 포함됐는데 최원준은 현역 군인임에도 뽑힐 만큼 전력강화위원회의 높은 신뢰를 받았다. 현재 상무 소속으로 4월 예비 명단에 들었던 17명 중에서도 유일하게 선발됐다.

조 위원장은 "최원준은 현재 상무 소속인데 와일드카드다. 군 면제에 국한되지 않고 외야를 구성하다보니 최원준이 내외야 유틸도 가능하고, 공수주에서 위원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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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최원준과 함께 투수 이의리, 최지민이 선발됐다. 유승철, 정해영, 장현식, 전상현, 김기훈, 신인투수 곽도규, 윤영철과 포수 한승택, 주효상, 내야수 박찬호, 황대인, 변우혁, 김도영, 김규성, 외야수 김석환은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최원준이 포함된 대표팀 선수들은 9월 중 소집돼 단체 훈련을 한 뒤 중국 항저우로 건너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훈련을 치른다. 최원준은 상무에서 전역한 뒤 바로 KIA에 합류해 경기를 뛰다가 9월 대표팀까지 소집된다면 올해 세 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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