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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맨유 '근접'→뉴캐슬 '하이재킹'→나폴리 '최후 발악'…김민재에 새 계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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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채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보였던 김민재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가로채기하기 위해 나선 가운데 소속팀 나폴리도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며 마지막 발악에 나섰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9일(한국시간) "맨유가 김민재 영입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 나폴리가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새로운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리그 최우수 수비수 및 올해의 팀에 선정된 김민재는 잉글랜드 명문 맨유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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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턴하흐 감독이 중시하는 후방 빌드업 플레이에 김민재의 스타일이 잘 어울릴 거라는 평가가 나왔고, 주전 센터백 조합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이 부상 빈도가 잦다는 점도 맨유가 김민재에 관심을 보인 결정적 이유 중 하나로 언급됐다.

맨유는 김민재 측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2028년까지 연봉 600만 유로(약 80억원)에 보너스까지 얹어주는 조건으로 개인 합의에 완료했다는 구체적인 보도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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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6월 중 기초군사훈련을 떠나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미리 개인 합의를 완료한 뒤, 7월 초 한시적으로 4000만 유로(약 560억원)까지 떨어지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 김민재를 영입한다는 계획이었다.

이 때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은 신흥 갑부 구단 뉴캐슬이 가로채기에 나섰다. 비밀리에 김민재 측과 만났고,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김민재 대리인과 뉴캐슬 수뇌부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낮은 바이아웃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김민재를 놓아줄 예정이었던 나폴리가 마음을 바꿨다. 김민재를 지키기 위해 타 구단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수 없도록 새 계약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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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프레스는 "김민재는 맨유의 최우선 목표다. 뉴캐슬 역시 바이아웃 조항을 이용해 김민재 영입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 정식 오퍼는 없었다"면서 "나폴리는 스타가 된 김민재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함으로써 김민재에 진지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에게 대응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어 "재계약이 체결되면 나폴리는 원하는대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상황"이라며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지, 다른 대안을 찾아 나설지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민재는 나폴리가 제안한 새로운 계약에 서명할 마음이 없다. 이미 맨유와 많은 세부 사항이 합의 됐다"며 맨유 이적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나폴리 유력 언론 '일 마티노'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 6일 귀국할 때 짐을 모두 챙겨서 한국에 갖고 들어왔다. 나폴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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