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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서울 아파트값, 전주 대비 0.02% 하락… “하락 지역 다시 15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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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지난 4일 서울 중구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 본 도심 속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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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2% 하락하며 주춤한 모습이다. 2주 전 15곳에서 지난주 10곳까지 줄어들었던 하락 지역은 다시 15곳으로 늘어났다. 서남권과 동북권이 약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전주(-0.01%) 대비 소폭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달 19일 -0.05%를 기록한 이후로 주단위로 -0.02%, -0.01%, -0.01%, -0.02%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해왔다.

재건축은 4주 연속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일반 아파트는 0.02%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씩 떨어졌다.

서울은 대단지 중소형면적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구로(-0.10%), 동대문(-0.06%), 동작(-0.06%), 서대문(-0.06%), 강서(-0.04%), 은평(-0.04%), 광진(-0.03%), 도봉(-0.03%), 성북(-0.03%)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7%), 중동(-0.05%), 위례(-0.04%), 일산(-0.01%)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15%), 시흥(-0.03%), 고양(-0.02%), 남양주(-0.02%), 인천(-0.01%), 김포(-0.01%), 부천(-0.01%)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수요 움직임이 적어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가 급매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서울은 0.03%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하게 0.01%씩 내렸다.

서울은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구축 중대형 아파트의 전세 가격 내림폭이 컸다. 구로(-0.16%), 관악(-0.07%), 동대문(-0.07%), 성동(-0.06%), 마포(-0.05%) 등이 하락세였다.

신도시 전세는 평촌(-0.08%), 위례(-0.07%), 일산(-0.01%)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08%), 인천(-0.03%), 고양(-0.03%), 수원(-0.02%), 용인(-0.02%), 남양주(-0.01%)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업계에서는 서울 강남권 구축 소형면적 단지와 마포구 준신축 대단지아파트 등이 상승거래를 이끌며 지역과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바닥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매매가격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허가구역 내 수요 억제로 인해 거래제한이 불가피한 상황임에도 강남과 송파구는 올해 5월 중순 이후 보합 또는 강보합 수준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가격이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주택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강남 상급지부터 시작된 가격 반등 신호가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긍정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고점 대비 가격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채민석 기자(vege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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