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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첼시 타깃' 밀란 GK, 레전드 경질 소식에 "언제나 밀?란"→분노의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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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AC 밀란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구단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가 단장직에서 경질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이에 대해 영국 언론은 첼시로 떠나는 것 아니냐는 희망을 품고 있다.

밀란은 지난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말디니와의 계약이 6일부로 종료됐다는 것을 알린다"면서 "밀란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고, 2021/22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수년 동안 말디니가 보여준 공헌에 감사하다"고 발표했다.

밀란이 발표한 내용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말디니가 경질된 이유는 구단주와의 마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디니는 구단주 게리 카르디날레와의 회의에서 다음 시즌을 대비한 전력 보강을 적극 주장했다가 구단주 반대에 부딪혀 언쟁을 벌였다. 회의가 종료된 후 카르디날레는 즉시 말디니를 단장직에서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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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디니는 선수 시절부터 밀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밀란의 전성기였던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 황금 세대 일원이기도 했으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수비수였다.

1985년부터 2009년까지 무려 24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세리에 A 7회,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등 굵직한 업적을 써내려갔다. 2018년부터는 밀란 단장직을 맡아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데려와 현재 전력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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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메냥도 말디니가 데려온 선수였다. 말디니는 프랑스 릴에서 뛰던 메냥의 재능을 눈여겨 봤고, 지난 2021년 여름 1300만 유로(약 180억원)라는 저렴한 금액에 데려왔다.

메냥은 그 시즌 화려한 선방쇼를 펼치며 리그 베스트 골키퍼상을 수상했고, 밀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메냥은 말디니 경질 소식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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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SNS에 밀란 입단 당시 말디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SEMPRE MILAN'(언제나 밀란) 문구를 적었다. 특이한 점은 'I'위에 물음표를 넣어 밀란과 계속 함께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는 뜻을 암시했다.

데일리메일은 "메냥은 밀란의 'I' 자리에 물음표를 넣었다. 말디니 경질 소식에 불만을 품은 메냥이 밀란을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대체할 골키퍼를 찾는 첼시가 메냥을 영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말디니는 메냥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었지만 말디니가 경질되면서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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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EPA/연합뉴스, 데일리메일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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