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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KT, 신임 사외이사 후보 7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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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최양희 전장관 등 명단에

주주가 추천한 후보 3명도 포함

30일 임시주총 거쳐 활동 개시

내달 신임 대표이사 후보 확정

헤럴드경제

안영균(왼쪽부터) 세계회계사연맹 이사,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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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최양희 한림대 총장, 윤종수 환경부 전 차관,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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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차기 대표이사 인선을 담당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지낸 최양희 한림대 총장 등 7명을 추천했다. 이들은 이달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되면 곧바로 대표이사 선임 작업에 돌입한다. 새 이사회는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7월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KT는 9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비롯해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전 삼일회계법인 대표,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등 7명을 공시했다.

최양희 후보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신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서울대 AI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한림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윤종수 후보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환경부 차관을 지냈으며 현재 대통령소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 고문으로 있다. 김성철 후보는 국무총리 소속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 위원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비상임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승훈 후보의 경우 UBS증권 한국 리서치센터장에 이어 SK텔레콤 M&A부문 담당 전무 등을 지낸 인물이다. 특히 이승훈 후보를 포함해 곽우영·조승아 후보는 주주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

앞서 KT는 이사회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자사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들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받은 바 있다.

이들은 3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그동안 이사회를 이끌어왔던 강충구·여은정·표현명 사외이사는 직무수행을 종료한다. 이들은 임기가 이미 끝났지만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가 파행을 겪으면서 이사회 구성에 실패하자 상법에 따라 새 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신임 사외이사들의 첫 번째 당면과제는 현재 공석인 대표이사 선임이다. KT는 기존 지배구조위원회가 했던 대표이사 후보군 발굴 및 구성, 후계자 육성 등을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향후 대표이사 인선 과정에서 사외이사들의 의사결정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기능을 함께 한다. KT는 대표이사 후보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상설 위원회로 전환하고,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합해 명칭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바꿨다.

KT 측은 “사내이사는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줄여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가 앞으로 경영 감독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기존 이사회 선임 대표이사 같은 복수 대표이사 제도는 폐지하고 대표이사 1인 중심 경영 체계로 전환해 대표이사 책임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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