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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 브랜든 이어 쿠에바스도 KBO 컴백 초읽기, ‘탈꼴찌’ KT도 승부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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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영웅 윌리엄 쿠에바스가 다시 KBO리그로 돌아올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로 복귀하는 브랜든 와델에 이어 쿠에바스도 한국야구 컴백이 임박했다.

MK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KT 구단은 최근 쿠에바스 측과 계약 협의를 한 뒤 소속 구단과 이적료 지급 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올 시즌 외국인 선발 투수로 웨스 벤자민과 보 슐서를 선택했다. 두 투수 모두 올 시즌 초반 외국인 투수답지 않은 부진에 빠져 있다. 벤자민의 경우 반등세가 조금씩 보이지만, 슐서는 좀처럼 긴 침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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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사진=김영구 기자


슐서는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 5.62 WHIP 1.61를 기록했다. 슐서는 5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부진(3.1이닝 6실점)을 겪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팔꿈치 상태도 약간 좋지 않은 슐서를 두고 고심을 거듭한 KT는 결국 교체 카드를 꺼내들 계획이다. 그 주인공은 2021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쿠에바스다. 쿠에바스는 2019시즌 KT에 입단해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쿠에바스는 2021시즌 중간 팔꿈치 부상에도 23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 4.12로 팀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짧은 휴식 뒤 정규시즌 타이브레이커 경기에 선발 등판한 쿠에바스가 보여준 투혼의 투구는 KT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쿠에바스는 2022시즌 2경기 등판 뒤 팔꿈치 수술 결정으로 팀에서 방출됐다. 팔꿈치 수술 뒤 재활 과정을 잘 거친 쿠에바스는 멕시코 리그를 거쳐 올해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공을 던지고 있었다.

KT는 올 시즌 초반 대량 부상자 발생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KT는 부상자들의 복귀와 함께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주중 롯데 자이언츠 원정 3연전 스윕을 달성한 KT는 5연승과 함께 한순간 리그 8위로 도약했다.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큰 쿠에바스의 합류와 함께 KT는 다시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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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KT 통합 우승의 영웅 쿠에바스가 돌아온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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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T뿐만 아니라 두산도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한 딜런 파일 대신 지난해 KBO리그에서 함께 뛰었던 브랜든 와델과 손을 잡았다. 올 시즌 타이완 리그 라쿠텐 몽키스 소속으로 뛰는 브랜든을 데려오고자 두산은 라쿠텐 구단에 이적료를 지급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적 세부 절차가 완료된다면 브랜든은 곧바로 한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 두산은 쿠에바스 측과는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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