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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80%대 회복...강남 재건축 아파트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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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 평균 응찰자수 12.7명, 2년여 만에 최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3개월 연속 75%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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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3개월 연속 75%대에 머문 가운데 서울 낙찰가율이 80%대를 회복했다.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응찰자 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330건으로 이 중 73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1.6%로 지난달(39.7%)보다 8.1%포인트(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달(75.0%) 대비 0.9%p 오른 75.9%를 기록해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75%대에 머물렀다. 평균 응찰자 수는 8.2명으로 전월(7.9명) 보다 0.3명이 늘어났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4.8%로 전월(19.0%) 보다 5.8%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1.1%로 전달(76.5%) 대비 4.6%p 상승하면서 2022년 11월(83.6%)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80%대를 회복했다.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중에서 재건축 예정인 대치동 은마, 잠원동 신반포2차, 잠실동 잠실주공(지분)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강남 3구 평균 응찰자 수는 12.7명으로 2021년 2월(17.7명)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과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매수세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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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3.6%로 전월(41.2%)보다 7.6%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74.5%로 전달(74.1%)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9.9명) 대비 3.0명이 늘어난 12.9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8.8%로 전월(20.4%)에 비해 8.4%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72.8%로 전달(70.2%)보다 2.6%p 올랐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8.3명)에 비해 1.2명이 늘어난 9.5명으로 집계됐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와 부산, 대구의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77.8%로 전달(75.1%)에 비해 2.7%p 상승했고, 부산(73.3%)과 대구(73.1%)는 각각 1.6%p 올랐다. 반면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76.2%로 전달(79.0%) 대비 2.8%p 하락했으며, 대전도 73.9%로 지난달 대비 0.8%p가 내려갔다.

지난달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자동차시설(토지 456.1㎡, 건물 449㎡)로 감정가(233억3532만4600원)의 86.5%인 201억7330만원에 낙찰됐다.

2위는 경남 진주시 정촌면에 소재한 공장(토지 1만7439㎡, 건물 2만1619㎡)으로 감정가(309억5691만180원)의 45.2%인 150억원에 낙찰됐다. 3위는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토지(임야, 21만2613㎡)로 감정가의 1352%인 121억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전남 장흥군 관산읍에 소재한 토지(임야, 1675㎡)로 150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189만2500원)의 477.3%인 5677만7990원에 낙찰됐다.

2위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위치한 아파트(전용 74㎡)로 64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4억9400만원)의 68.4%인 3억3778만9900원에 낙찰됐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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